지난달 24일부터 2박3일 동안 이리중학교(교장 이진택)는 '사제동반 산행대회'를 열어 관계가 멀었던 사제지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10여년전 학생부장을 맡던 교사 김인용씨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는 반 친구들을 데리고 지리산 종주를 시작하면서부터 시작해 현재는 학교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여름방학식이 있는 날 70여명의 학생들과 10여명의 교사들은 지리산 둘레길을 향해 분주하게 배낭을 매고 차에 올랐다.

처음에는 참여하는 학생도 많지 않았고 교사들의 관심도 적었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참여한 학생들 수도 많아지고 교사들의 관심도 부쩍 늘었다. 구철수 교감은 “2박 3일동안 학생들과 함께 걸으면서 학생들의 입장과 눈높이에 맞춰 행동하다 보니 아이들을 많이 이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리중학교는 사제간 두터운 정을 나누는 정감있는 학교로 정평이 나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