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여 대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자 개최한 ‘2010 익산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의 수상작품집이 발간됐다.

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이 주최·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다수의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지난 1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이번 수상작품집은 서동요, 미륵사, 아사달·아사녀, 이리역, 보석을 소재로 한 수상작 6작품이 실렸으며, 장르는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 희곡에 해당한다.

대상 <루비도둑>은 16부작 드라마로 보석디자이너인 남녀주인공의 사랑과 일에 대한 야망이 그려진 현대극이다. 특히, 주인공의 출생지로 익산이 등장하며 보석디자이너들이 익산 쥬얼리 엑스포에서 보석디자인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등,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한편, 최우수상작 ‘하늘 위에 사랑이 있다-천상유애(황장섭, 애니메이션)’, 우수상작 ‘미륵비애’(최보영 외 2명, 뮤지컬), ‘그림자 밟기’(조정아, 드라마), 장려상작 ‘혼꽃’(이원희, 희곡), ‘백제황후’(염빛나리, 희곡)의 대본과 시나리오 전문이 실린 수상작품집이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2011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간된 수상작품집을 영화시장과 드라마 제작 및 공연 기획사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영상물(영화, 드라마)은 익산 로케이션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공연물(뮤지컬, 희곡)은 전국 규모의 행사와 서울아트마켓 등에 출품 할 예정이다.

21세기는 문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지역의 발전전략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 지자체는 스토리 개발을 통한 문화관광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 또한 문화원형을 유지·보존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에 발 빠르게 움직일 예정이다.

재단 이사장은 “문화상품 개발이 지역발전전략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문화원형을 소재로 한 스토리 발굴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갖는 문화산업으로 육성하는 사례가 많다”며, “익산 또한 훌륭한 문화자산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