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익산여성새로일하기지원센터(센터장 박은숙 교수)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원광대학교 생활과학대학에서 전라북도 맞춤형 여성일자리 직업교육훈련 개강식을 실시했다.

또한 오늘 개강식에는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채옥희 교수), (주)팬코(대표이사 최영주)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날 협약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사회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지역적 지지기반을 쌓는 계기가 됐다.

협약 내용으로는 결혼이민여성들이 취업을 통해 안정적인 지역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기관간의 적극적인 지원과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 지원, 2010년말 익산 2산업단지에 입주한 섬유봉제회사인 (주)팬코는 지속적인 여성일자리를 창출하여 결혼이민여성이 채용·승진·임금 등에서 차별 받지 않는 고용평등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직업교육에 참여하게 된 이주여성 킴스레이포브(캄보디아)는 “일이 하고 싶어 섬유봉제 직업교육을 신청하였다. 직장을 가져 제 힘으로 돈을 벌고 싶고 아이들에게 강한 엄마, 괜찮은 엄마가 되고 싶다”며 일에 대한 당찬 의욕을 전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채옥희 센터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취업욕구가 커지고 있지만 사실상 직업교육의 경험이나 실제로 취업을 하는 경우는 드문 상황이다. 이런 기관에서 꾸준한 교육과 상담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취업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며 결혼이민여성들의 취업에 대한 현실성을 강조했다.

현대사회가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반면, 사회인식은 예전과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결혼이민여성 취업지원 구축은 이들의 어려움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출발점으로 앞으로 꾸준한 취업지원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