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의 補는 보충한다. 보조한다는 뜻의 한자다. 생명력을 보강하고 자연치유 능력을 항진시키고 생체기능의 부진을 보충, 보강시키고, 아울러 생체가 갖고 있는 능동적 자기 방위력을 보필, 보결하는것이 보약이다.

예로부터 약식동원(藥食同源)이란 말이 있다.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말이다. 음식을 올바로 먹고 마시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수 있으며 에너지를 충족시키고, 혈액을 늘리며 체내의 구조적 물질의 부족을 보충하거나, 기능적 물질의 부족을 채울 수 있다면 곧 보약이다.

보약을 처방 할때에는 네가지 운용법이 있는데 보기, 보혈, 보음, 보양 이 중에서 어느것을 더 중시해 비중을 둘것인가를 정해야 하며 강력하게 보약을 써야 할 것인지, 아니면 완만하게 쓸 것인지도 가늠해야 한다.

보기는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에게, 보혈은 혈행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보음과 보양은 체내의 구조적 물질 결핍이나 기능적 물질 결핍이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음식이 된다. 그렇다면 이런 보약은 언제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가.

중국 최고의 의학서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병에 걸린 뒤에 아무리 좋은 약을 투여해도, 그것은 목이 말라 견딜 수 없게 된 후에 우물을 파거나, 전투가 시작된 후에 무기를 제작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으며,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사후약방문이란 말들은 같은 의미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말들은 의학의 궁극적 목적이 질병의 치료에 있는것이 아니고 질병의 예방에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건강이란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이르는 말로 건강을 지키는 여러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이 질병의 예방인데 그증 한 방편이 되는것이 보약이다.

보약이란 글자가 뜻하듯이 생체기능의 부진을 보충, 보강시키고 아울러 생체가 갖고 있는 능동적 자기 방위력을 보결하는 물질이며, 이는 약용 식품을 말한다.

보약에 대한 몇가지 의문

약효가 더딘가 -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수도 아닐 수도 있다. 신체의 허약이 심한 경우엔 빨리 약효가 나타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약효를 감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마치 갈증이 심한 경우의 물 한잔과 그렇지 않을 때의 물한잔이 다르듯이

음식도 보약이 되는가 - 식물을 가꾸는데 옛날에는 두엄을 주어서 길렀다. 현대에는 화학비료르 시비하여 기른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유기농이 좋다는 것을 식물에게 두엄은 음식과 같다. 앞에서 말했듯이 올바른 식생활은 보약이 된다.

보약에도 음양이 있는가 - 사람의 체질에도 음양이 있듯이 보약에도 있다. 동물성 식품은 음이고, 식물성 식품은 양이며, 대추와 같이 몸을 덥히는 식품은 양이고, 수박처럼 몸에 열을 내리며, 수분이 많은 음식은 음이다. 또 알카리성 식품은 양이고, 산성식품은 음이다.

계절에 따른 보약은 - 봄엔 쓴 맛을, 여름엔 신맛을, 가을엔 매운 맛을, 겨울에는 짠 맛나는 음식이 보약이다.

보약 달이기와 복용법 - 보약은 세가지 정성이 있어야 효과를 본다고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시곤 했는데 첫째 조제하는 사람의 정성, 둘째, 끓이고 보살피는 사람의 정성, 셋째, 복용하는 환자의 정성이 있어야 보약이 된다.

보약을 달일때는 처음엔 센불에 달이다가, 한번 끓으면 중불에 은근히 달이는 것이 좋으며, 하초(下焦)에 병은 약을 식전에 복용하며 상초(上焦)의 병은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