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식생활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건이며, 우리들은 이를 통해서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을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자연에 존재하는 식품은 거칠고 그대로 식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아 가공을 하게 되는데, 자연계의 동·식물성 원료를 사람의 입에 맞고, 영양소가 보존되고, 장시간 보존성까지도 갖춘 식품으로 만들기 위하여, 사람의 건강과는 무관하며 영양 면에서도 관계가 없는 보존료, 향신료 등 비식품을 첨가하며 식품을 조리·가공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처럼 식품을 조리 가공할 때 식품의 품질을 좋게 하고 보존성과 기호 성을 향상시키며 여기에 식품의 영양가와 건강 증진을 위하여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물질이 식품 첨가물이다.

현대인의 생활 패턴은 산업화·도시화 되면서, 그 요구와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보존식품,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등의 이용이 증대하고 이에 따른 기계적 양산화가 촉진되어 첨가물의 종류와 양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식품첨가물로 인한 보건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하여 지구촌을 시끄럽게 하며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WHO와 FAT에서 1955년에 착색료 방부제, 산화방지제 등에 관한 국제 협력을 결의하였으며, 그 이듬해에 식품첨가물 취급의 일반 원칙을 결정하였다.

식품첨가물이란 식품의 외관, 향미, 조직 또는 저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식품에 미량 첨가되는 비영양성 물질이다.

우리나라의 식품위생법은 그 정의에서 식품첨가물로서 규제를 받는 물질의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식품의 제조. 가공 또는 보존을 함께 있어 식품에 첨가, 혼합·침윤 또는 기타의 방법에 의하여 사용되는 물질 이에 따라 어떤 물질이 식품첨가물로 취급되는 것은 다음의 조건을 만족 시키는 경우가 될 것이다.

첫째 그 물질이 식품의 제조·가공 또는 보존을 위해서 사용 될 것. 둘째 식품에 첨가, 혼합, 침윤, 훈증 등의 방법으로 사용될 것. 이 두 조건을 충족시키면 그 물질이 천연물질이건 합성물질이건 식품에 사용되는 한, 최종 제품에 남아있건, 그렇지 않건 관계없이 식품첨가물로 취급된다.

실제로 식품첨가물에는 천연색소나 천연 향료 등과 같은 천연물도 있고 화학적으로 합성된 것도 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화학적 합성물이다. 따라서 일반 소비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식품첨가물을 통해서 화학적 합성물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소비자 모두가 식품을 고르고 선택함에 있어서 관심을 가지며 감시자적 위치에 있을 때 건전한 식생활 문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지정한 식품첨가물의 목적별 분류로 보면 이와 같다. 관능을 만족시키는 첨가물은 조미료, 감미료, 산미료, 착색료, 착향료, 표백제, 탈염소제, 변질·변패를 방지하는 첨가물은 보존료, 살균료, 산화방지제, 품질 개량, 품질 유치 첨가물은 품질 개량제, 밀가루 개량제, 유화제, 이형제,  피막제, 추출제, 용제, 제조에 필요한 첨가물은 제조용 첨가제, 소포제, 영양강화 첨가물은 강화제, 기타 첨가물은 팽창제, 껌 기초제, 방충제 등으로 식품 첨가물을 지정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