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향제줄풍류의 찾아가는 무형문화재공연이 지난 17일 오후2시 원광효도마을 수양의 집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리향제줄풍류의 빼어난 영산회상곡이 연주되었으며 판소리, 무용, 민요, 풍물놀이가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우리 가락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리향제줄풍류는 국가기정 중요무형문화재 제830나호로 지정되어 있다. 풍류란 8-15개의 곡이 연이어 짜여있는 영산회상을 연주하는 것으로 현악기를 중심으로 실내에서 연주하는 줄풍류와 관악기를 중심으로 실외에서 연주하는 대풍류로 나뉜다.

줄풍류는 서울과 지방에서 전승되어 왔는데, 서울에서 전승되는 경제줄풍류와 구별하기 위해 지방의 줄풍류를 향제줄풍류라 일컫는다. 향제줄풍류는 과거에 전국에서 전승되었으나 현재 대부분 전승이 단절되었으며 현재 익산과 전남 구례지역 줄풍류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