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하면 먼저 생각나는것이 단군신화이다.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 위하여 마늘과 쑥을 먹으며 토굴에서 지내다가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곰은 잘 견디어 웅녀로 탄생한다는 신화인데 하필 왜 마늘을 먹었을까.

중국의 전설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농업과 의료의 신인 신농씨(神農氏)시대에도 마늘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다. 또한 불가에서는 먹어서는 안되는 다섯가지 채소(오신채)가 있는데 그 중에 마늘이 포함된 것을 보면, 마늘은 사람의 생기를 돋구며 양기가 솟도록 하기 때문에 금하고 있는 것이다.

서양에서 마늘의 역사를 보면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쌓을 때에 많은 노동자들에게 임금의 일부분을 마늘로 지급하였다고 하니 마늘은 예로부터 항상 가까이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며 지내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먹고난 후의 냄새 때문에 꺼리기도 한다.

이제 그 비밀을 풀어보자. 마늘에는 알리인이라는 대표적 단백질 성분이 존재하는데 이 물질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조리를 위하여 마늘에 상처를 입히면 역겨운 냄새가 나는데 이를 알리나제라고 하는 분해 효소가 산소와 반응하여 휘발성 물질로서 고약한 냄새를 발생시킨다.

알리인이 알리신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몸의 생리작용이나 기능, 뇌의 활성화 등에 작용해서 몸의 구석구석까지 미치게 된다.

마늘의 맛은 맵고,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좋게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알리신은 강한 살균작용이 있어 결핵균이나 감기 바이러스 등을 약화 시키거나 죽일 수 있다. 또한 고기 등의 보존에도 도움이 된다.

마늘의 섭취 요령

마늘은 많은 병의 치료 효과는 물론 예방 효과가 크므로 상시 복용하는것이 최선이다. 적당량이면 몸에 해가 되지 않으며, 부작용도 없고, 매우 부드럽게 몸에 작용한다. 하루에 2~3 조각씩을 매일 먹으면 좋다.

그러나 지나치면 먹지 않음만 못하다.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물에 수분간 끓이거나, 불에 구우면 냄새가 없어지며, 체내에 들어가면 몸속의 비타민과 반응하여 다시 약효를 발휘하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마늘의 냄새제거법

△ 제철에 나는 야채, 과일과 함께 먹는다.
△ 먹은 후에 차나 우유를 마신다.
△ 껌을 씹거나 향수를 뿌린다.
△ 식후에 이를 닦는다.
△ 목욕을 하여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다.
△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