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7일 익산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잠정목록(Tentative List)에 신규 등재되어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영문으로 정식 게재되었다. 이에 주간 소통신문은 4회에 걸쳐 익산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가는 길에 익산역사문화 유산의 가치와 사업 추진배경과 목적,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시행사업 내용, 추진중장기사업 계획내용과 현안과제, 사업 추진 기대효과와 관련 기구 등에 관한 내용을 조명하여 익산시민들과 함께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공유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관광산업연계 문화산업 육성 - 지역경제활성화 기대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익산의 문화유적에 대한 세계적 타월성과 보편성을 입증하는 작업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주민이해와 보존에 참여를 확충하여 문화재 사랑에 대한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만 지역사회에 함께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익산시와 전라북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마한백제문화연구소, 백제문화유산 지키미, 익산문화원, 익산문화재단 등은 수준 높은 고도 익산의 문화유산을 온전하게 보존·관리해 세계가 공유하는 한편, 우리지역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고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활동을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익산역사유적지구’는 금마·왕궁일원의 미륵사지권역과 웅포일원의 입점리권역으로 2013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미륵사의 복원>은 중요한 현안사업 중에 하나이다.

미륵사지복원에 대해 마한백제문화연구소 문이화 책임연구원은 이코모스 코리아(ICOMOS-KOREA)가 주관하는 <일본 간사이 지방의 세계문화유산 탐방과 이코모스 재팬 회원과의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 한 탐방 기고문을 통해서 “ 문화유산에 대한 기록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수원화성도, 일본 호류지도 기록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완벽한 복원과 보존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금부터라도 한 개의 작은 자료라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탐방 기고문에 따르면 일본 호류지는 불교건축물로 1993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고 호류지 금당은 우리나라 고구려 담징스님의 벽화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1949년 1월 16일 발생한 화재로 전소되다시피 하였으나, 현재는 세계유산으로까지 등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바로 19세기 말에 작성된 중요목조건축물의 정밀 실측도에 의거하여 복원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이 당시의 건조물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성성역의 궤>라는 정밀한 데이터자료가 있었기 때문에 그에 근거한 복원 유적으로 세계유산에 등록될 수 있었다고 마한백제문화연구소 문이화 책임연구원는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있어서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익산시의 2010년 세부추진계획은 먼저 일반에게 적극적인 세계유산 등재 추진사항 및 정보를 제공하는 익산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홈페이지 구축하고, 탁월한 보편적 가치 규명, 국제적인지도 향상을 위한 국제학술세미나 개최와 [익산문화유산] 홍보용 포켓북 발간할 것으로 말했다.

그리고 다양한 등재사업 추진과 국내외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전략 수립 등을 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에 따른 문화재청과 전라북도와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길은 소통으로 열어야 한다. 우리의 문화유산은 시민사회 협력과 협동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민과 관, 학의 소통이 문화유산의 보존과 지역개발, 관리에 있어서 시민 참여가 이루어져야 만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가까워 질 수 있다.

이에 지역의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시민들을 적극적 참여를 어떻게 추동할 것인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외국의 사례를 접할 수 있는 국제적인 교류를 통하여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외국도시와의 국제 자매도시결연 사업과 시민자율 배낭여행 탐방단 추진 등을 통해 이루어 질 것이라 판단된다.

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노력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은 문화재 보존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노력여부가 세계유산 등재의 주요 평가항목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추진하면서 민.관.학이 참여하는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우리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과 애착의 공감대가 확대되면 시민들은 지역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질 것이며,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에 앞장서게 될 것이고,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시민들 앞에 다가설 것이다.

또한, 익산지역 문화유산의 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지역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 익산, 전라북도 나아가 우리나라의 국제적 지명도 상승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를 기대해 본다./ 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