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백제의 고도 익산문화탐험 프로그램인 ‘익산문화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익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익산 YMCA와 익산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 ‘익산문화대장정’1차대회에는 4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1박 2일간 진행됐다.

대회기간 동안 청소년들은 왕궁리 유물전시관, 쌍릉, 익산토성, 미륵사지를 거쳐 미륵산자연학교에서 숙박했다. 이튿날에는 숭림사, 함라둘레길, 입점리고분전시관까지 총26km를 걸어서 이동했다.

대회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백제왕궁의 규모와 특징을 알아보는‘숨겨진 유물을 찾아라', 서동선화 사랑이야기를 공예품으로 만들어보는‘백제를 표현하다’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선양(진경여고2)은 “그동안 익산의 문화 유적지를 그냥 눈으로만 보았는데, 문화체험을 하고 직접 백제의 옛길을 걸으니 백제 역사에 대한 이해도 쉽게 되고, 익산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교사로 참가한 구춘서 선생(진경여고)은“교실에 앉아서 수업을 통해 역사를 배우는 것보다, 직접현장에 와서 살아있는 역사를 배우게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익산문화대장정’과 같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학생들이 우리 고장 역사를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문화재단측은 현재 익산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향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범시민 역사문화운동으로 이 행사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문화대장정'은 다음달 5,6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시내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된다. /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