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및 지역 주민 60여명 참석

금마초에서 개최한 ‘안도현시인과 함께하는 10月의 어느 멋진밤’의 한장면

지난달 27일 오후 5시부터 금마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및 지역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도현 시인과 함께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밤'이 열렸다.

이 행사는 금마초등학교가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독서의식을 고취하고자 이번 한주를 ‘신나는 책 사랑의 날’주간으로 선포한 데 따른 것이다. 안 시인을 초청한 이날 행사에서는  학부모들에게 미리 ‘연어’,‘연어 이야기’를 학급별로 돌려 읽게 하여 독후감을 시상하고 이날 낭독하도록 하였다. 그 밖에도 학생의 독후시 낭독, 가정에서의 시교육에 대한 특강, 저자 싸인회 등이 이어졌다.

특강에 참석한 학부모 A씨는 “아이들에게 시를 써보라 하면 판에 박힌 듯한 말들만 써서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표현을 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였는데, 오늘 들은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 그대로의 순수한 표현, 사물을 뒤집어 생각해 보는 발상의 전환 등이 정말 소중하고, 그것이 바로 시가 된다는 것을 알았어요.”라고 말하며 흐뭇해 했다.

책으로 읽고, 골든벨로 다지고

금마초등학교 학생들은 목요 독서방송 ‘읽으면 행복해요’를 통해 두 달 전부터 골든벨 도서를 소개받았다. 책 사랑의 날 주간에는 이 책들을 토대로 책만들기, 주인공과 사진찍기, 퀴즈 만들기, 독서골든벨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27일 1-2학년, 28일 3-4학년, 29일에는 5-6학년 수준별로 독서 골든벨을 실시했다.

텔레비전 골든벨처럼 화이트 보드에 답을 적어 오답자는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오름길 독서 골든벨. 답을 적는 학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패자 부활전에서는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이 제기차기를 하면 누가 이길까요?’등 재미있는 문제들이 출제되어 신나고 즐겁게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을 키웠다.                                                                      고은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