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공업고등학교(교장 오석점)는 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 오고 싶은 행복한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10월 25일(월) ‘사과의 날’을 실시했다. 흔히 애플데이로 불리우는 이 날의 행사는 가족, 친구, 교사 등 주변의 사람들과 열린 가슴으로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여 따뜻한 품성을 지닌 공동체의 일원으로 학생들을 길러내고 화해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의 행사는 이리공고 소속의 전문계 학급경영교과연구회 교사와 ‘Wee 클래스’ 상담실의 주관으로 마련되었으며 실제 사과를 수백개 준비하여 엽서에 사연을 적어온 학생들에게 엽서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이 날 등교 길에 교사들이 나누어 준 엽서에 사연을 적어 점심시간에 사과와 바꾸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였으며 그간 말로 표현하지 못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을 표현하였다. 이 행사에 400~500명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사연을 담은 엽서는 당사자에게 한주에 걸쳐 배달될 예정이다.

학생 K군을 “이번 행사를 주위의 친구들이 중도에 탈락하거나 폭력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예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리공업고등학교 오석점 교장은 “ 이번 행사는 한울타리에 살면서 평상시 표현하지 못한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로 서로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경험이 되었다”며 “학생들이 교사에게 전한 감사의 엽서도 100 여통이 넘어 사제지간의 훈훈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