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경씨가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하고 있다.

올해 익산시 제15회 익산시민의장 문화장을 받은 최윤경씨(65세)가 지난달 23일 8번째 시집 '내 그리움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시집 출판기념회가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열렸다.

출판기념회에는 채규판 원광대학교 명예교수(시인)를 비롯한 전북문인협회장, 전라북도의회 배승철 도의원, 시의원, 가족과 친지 등 100여명이 참여해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최규판 교수는 축하 인사말에서 "최윤경 시인은 천주교인이지만 모든 종교를 뛰어 넘어 아우르는 정신세계를 시를 통해 표현하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시로 승화시켜 모든 사람에 대해 사랑으로 초월한 종교적 신념과 사랑을 표현했다"고 평했다.

최윤경 시인은 시인으로 살아온 40여년을 회고하는 시집 서문에서 "이번 시집은 부모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할까. 그 그리움 속에 담겨진 뜻을 시집으로 꾸며보았다"며 " 더러는 산문적이고 더러는 종교적이지만 더러는 삶의 이랑을 따라 지펴오는 그리움의 일단이라 할 수 있다"고 소감을 표현했다.

부모님 살아생전 함께 해 드리지 못한 죄송한 마음을 글로써 담아내면서 전체 82편을 실은 시집 '내 그리움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는 제1부 꿈자리(꿈자리 등 20편), 2부 태고사유감(내 그리움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소통신문 창간에 부치어 등 22편), 제3부 고향 떠난 자리(금강에서 등 22편), 제4부 그 겨울의 무논(아버지 묘소에서 등 22편)으로 구성됐다.

현재 중앙동에서 최윤경 미용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윤경 시인은 원광대학교 행정대학원, 이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미용아트과정을 수료하고 1991년부터 현재까지 한국문인협회 회원, 가톨릭문인협회, 전북과 익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용 세계월드대회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1시집 '촛불을 밝히오리'를 비롯해 '노래여 날개를', '만경강에 뜬 별', '갈매기 날개위로 은빛 태양은 빛나고', '태양은 물안개 속을 헤치고', '복사꽃 피는 길', '파도' 등이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