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숙 교수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는 오는 29일 제41차 콜로키움을 온라인(Zoom ID: 662 481 0664 PW: 12345)으로 개최한다.

‘이시이 바쿠(石井漠)와 식민지 조선: 수인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콜로키움은 히트쓰바시대학 대학원 언어사회연구과 이연숙(사진) 명예교수를 초청했다.

이연숙 교수는 1997년 박사학위논문 ‘국어라는 사상’으로 일본의 권위 있는 학술상인 산토리학예상을 받았으며, ‘언어 제국주의란 무엇인가(2005)’, ‘말이라는 환영: 근대 일본의 언어 이데올로기(2012)’, ‘두 조선의 여성: 신체·언어·심성(2016)’ 등 여러 공저를 출간했다.

41차 콜로키움에서 다루는 이시이 바쿠(1887~1962)는 일본 현대 무용의 선구자로 알려진 인물이지만, 한국에서는 최승희의 스승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당시 유럽에서 명성을 얻고 있던 마리 뷔그만, 달크로즈, 이사도라 덩컨 등의 무용에 매료돼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무용에 대한 안목을 넓혀 일본 근대 무용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했다.

특히 서양적인 것을 단순히 모방한 것에 그치지 않고, 일본적인 것과 절충해 새로운 춤을 탄생시켰으며, 이시이 바쿠의 <수인>은 그의 사상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