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문화재 90개를 시민 스스로 지키고 홍보하는 '내 고장 지킴이운동'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일반시민들과 학생, 단체, 기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 신청을 받기로 했다.
올해 들어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익산시대만들기 4대운동'의 일환이다.

익산시로부터 선정된 자원봉사자들은 매월 1회(토요일) 지역에 있는 국가·전라북도 지정문화재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향토유적 90개소를 보존 관리하는 활동을 벌인다.

자원봉사활동은 크게 문화재 주변 청소 및 정화활동, 시설물 정비, 화재 방재 및 감시활동으로 이뤄진다.

또 인터넷을 통해 봉사활동 후기를 올려 홍보하는 일도 한다. 시는 1년에 두 번 평가를 거쳐 우수 봉사자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싶은 시민이나 가족, 단체, 기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들은 신청서 양식을 쓴 뒤 문화관광과 문화재시설팀(전화 859-5767)이나 읍면사무소에 접수해야 한다.

특별히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확인서가 발급되며 모든 자원봉사자는 유적을 방문할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받는다.

시는 신청서가 접수되면 자원봉사자들을 선정해 문화재별로 할당할 계획이다.

한편 익산시에 산재한 90개의 문화재중 국가지정문화재는 18개로 이 중 국보는 미륵사지석탑과 익산왕궁리 오층석탑과 내부 유물 등  3개다.

보물은 연동리 석조여래좌상과 고도리 석조여래입상, 미륵사지 당간지주, 연안이씨 종중문적, 숭림사 보광전 등 5개다. 사적은 7개소인데 석왕동 익산쌍릉과 금마면 익산토성 및 미륵사지, 망성면 화산 천주교회, 웅포면 입점리 고분, 왕궁면 제석사지, 왕궁면 유적이 해당된다.

천연기념물은 여산리 천호동굴 1개소가 있다.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는 총 8건인데, 마동 구 이리농림학교 축산과 건물, 신용동 원불교 익산성지, 중앙동 구 삼산의원, 평화동 구 익옥수리조합사무실 및 창고, 주현동 구 일본인 대교농장, 춘포면 춘포역사와 일본인 세천농장 가옥, 함라면 전통 담장 등이다.

이밖에도 전라북도가 지정한 유형문화재 17건, 전라북도 기념물 15건, 민속자료 1건, 문화재자료 14건이 있다. 익산 향토유적으로는 용화산성 등 13건이 산재하고 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