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를 구체적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해 익산시와 희망연대가 함께했던 ‘제2회 익산시민창조스쿨’이 지난 11일 최종발표회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익산영등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이날 최종발표회에는 참가팀원과 관계자뿐만 아니라 시민심사위원, 일반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프로젝트 발표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희망연대 김정필 대표의 개회사에 이어 축사에 나선 박종대 의장은 “시민참여가 많은 도시는 미래가 있고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확산을 부탁했고, 익산시청 장주영 기획행정국장은 “사람이 희망이다. 적극적인 시민참여가 우리시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7일에 개강했던 이번 프로그램에는 7개팀 총 50여명이 참여했으며, 최종발표회를 통한 심사결과 황등 지역 농업인이 주축이 되어 참여했던 '농업인 직거래장터 운영'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쌍릉 주변 주민들이 주축이 된 ‘쌍릉과 연계한 닥종이 인형전시장 만들기’팀이 최우수상, 원광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여친도시 익산, 진정한 여친도시로’팀이 우수상, ‘지역이 함께 돌보고 배우는 학습공동체’팀 외 3개팀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농업인 직거래장터 운영’팀의 배광수 팀장(농업)은 수상소감을 통해 “강원도 원주시 새벽시장까지 현장답사를 다녀오는 등 함께 고생해준 팀원들께 감사드린다. 프로젝트를 꼭 현실화해 익산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난해 개최된 제1회 익산시민창조스쿨에서 제안되었던 ‘다문花 꽃피는 함열재래시장’팀의 프로젝트가 지난 3월 ‘농촌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현실화된 것처럼, 이번에 제안된 프로젝트들도 관계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