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화 재배 농가와 군인들이 힘을 모으고 시민들은 응원을 보내는 가운데 국화꽃이 중앙체육공원에 모이면서 익산이 서서히 국화꽃 향기로 물들어 가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국화로 만든 호랑이, 달나라에서 방아를 찧는 토끼, 주얼캐슬, 미륵사지 석탑, 고도의 문 등 거대한 조형물들이 지게차, 크레인에 의해 중앙체육공원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여산부사관학교에서 5톤 트럭 2대와 군인 연인원 60명, 7공수에서 11톤 2대와 연인원 60명을 지원해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와 농가의 국화 화분을 옮겼다.

오늘부터 27일까지 전국 국화작품 출품, 시민출품작 신청, 무왕로 국화 식재 등이 완료되면 축제를 즐길 마음의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올해로 8회째인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는 '국화, 보석과 사랑을 나누다'란 주제로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개최된다.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면 국화 5천주를 들여 길이 7m, 높이 3m 규모로 만든 국화와 보석의 향연인 주얼캐슬, 익산자랑거리 64선을 체험하는 미로 정원을 만난다.

중앙광장에서 최근 보수정비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미륵사지석탑을 1/2로 축소시켜 재현한 국화꽃탑과 노란국화로 만든 사리장엄, 고도의 문을 지나 천년고도 익산의 역사문화를 향기로 느낄 수 있다.

사랑의 산책로, 식물모자이크 등이 설치된 호수주변을 걷다 보면 연인, 가족, 친구 사이에 사랑이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총 상금 2천 9백만원이 수여되는 국무총리배 전국 국화작품 경진대회가 열려 특수작, 다륜대작, 현애, 분재 등 500여점이 출품돼 우수한 국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국 국화작품 경진대회에서 우수작품 특설전시장에서 전국의 국화애호가들의 우수작품과 국화 우리 품종을 만날 수 있다.

익산농특산물공동브랜드 탑마루관 및 판매장에서 탑마루 쌀, 고구마, 서동마, 한과, 엿, 향토주 등 우수한 익산농산물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국화비누, 꽃 누르미,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보물찾기, 소망의 글쓰기, 행복가족 사진 촬영, 나만의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한편, 제2회 평생학습축제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리고 올해로 14회째인 전국돌문화축제는 “익산 돌문화 도시의 꿈을 펼치다”란 주제로 중앙체육공원에서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개최돼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