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익산 W미술관에서 전북도립미술관이 기획한 찾아가는 미술관 ‘길 위의 정원전’이 열린다. 송필용, 강정진, 이창규, 이희춘, 정주하 등 도내 사진작가 10인의 작품 총 11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내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전북도립미술관의 ‘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은 전북도민들의 미술문화 향유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된 기획 사업인데, 문화공간이 협소한 시·군의 문화시설과 학교시설을 활용해 미술관 소장품을 전시하는 순회전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정주하의 ‘서쪽바다’이다. 그는 1958년생으로 독일 쾰른대학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전북 백제예술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간과 연결되는 땅, 바람, 불 등에 심취한 작가는 특히 서쪽바다를 통해 한없이 포용하는 자연과 인간적인 삶의 흔적을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갯벌을 통해 스스로 정화되고 자양분을 통해 인간과 공존하기를 원하는 서쪽의 바다를 카메라에 담았다.

작품에서 보이는 부드럽고 완만한 톤의 그라데이션이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