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황나영 씨가 자연의 유비로서의 얼룩말 무늬회화를 테마로 한 작품으로 총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익산 W미술관에서는 7월 11일부터 8월 10일까지 익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나영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황 작가의 작품은 자연으로부터 점차 멀어지는 환경파괴에서 비롯되는 각종 폐해에 대해 묵시적으로 예술작품이 제시하는 여러 갈래의 길을 찾아 다양한 시각적 여행을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황나영의 작업이 지닌 회화적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황 작가는 지난 10여년에 걸친 기간 동안 설치에서 변형 캔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론을 구사하며 회화적 실험에 몰두해 왔으며, 그 결과를 일곱 차례의 개인전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황 작가는 “사람들이 살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공기나 자연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나 욕구 등으로 생기는 트라우마를 주름으로 표현한 것이 이번 작품의 얼룩말 무늬”라며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로서 좋은 기회가 돼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8회 개인전을 연 황나영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