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산인들이 실력을 겨루며 명실상부한 주산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주산심산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전북지역 학생들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달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주산심산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16개 팀 2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실력이 출중한 학생들이 참여하는 A조에 참가한 나영찬(이리마한초), 정민규(군산구암초), 김주안(군산미장초) 군은 개인종합 1위와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드높였다.

또한 B조에 참가한 최은엽(미리모현초), 김민지(익산초) 양은 개인종합 2위를, 김동현(군산경포초), 장훈민(군산부속초) 군은 개인종합 3위를 차지했으며, 학전 A조에 참가한 조아현(익산제일유치원) 어린이가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참가한 학생 대부분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 세계 주산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강신정 선생은 “세계 대회에 나가서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매우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좌뇌와 우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주산의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신정 선생의 주산식 암산교육은 좌뇌와 우뇌를 활용하고 손가락를 자주 사용해 5~6세 아동부터 초등학교 아이들까지 수 개념을 익히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집중력과 기억력을 키우고 인내심과 정확성을 통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 학습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선생은 “주산식 암산교육은 마치 피아노를 연주하듯 리듬을 타며 양손을 사용해 계산 속도도 빠르고 그 결과도 정확하다”며 “그동안 지도해 온 양손주법의 주산식 암산교육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전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