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영만초 자리.. 일반 6학급·특수 6학급·정원 122명
이해당사자 간 첨예한 입장차로 인해 2년 넘게 난항을 겪었던 단설유치원 설립이 2019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장명식)는 지난 14일 제337회 임시회에서 (가칭)솜리유치원 신축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오산면 구 영만초등학교 자리에 설립 계획이었던 단설유치원은 그동안 학부모들과 공·사립유치원 및 어린이집, 익산교육지원청 등 이해당사자 간 입장차가 첨예해 지역사회 심한 갈등을 유발했다. 설립안을 심의하는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해당사자 간 의견수렴 및 갈등해소, 합의 등을 이유로 심의를 보류했고, 이후 공공토론위원회까지 꾸려져 수차례의 토론회가 열렸지만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주민 찬반투표 결과 83.1%의 주민들이 찬성에 표를 던졌고, 전북도의회는 당초 일반학급 9개와 특수학급 3개 등 12개 학급에 총 195명이라는 계획을 수정해 일반학급과 특수학급을 각 6개 학급으로 하고 정원을 122명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이 같은 수정안 역시 당초 도의회가 요구한 이해당사자 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오히려 정치적 판단으로 인한 반쪽짜리 결과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도의회는 익산이 단설유치원 설립이 포함된 ‘도립학교 설립안’을 직권으로 상정했고, 지난 5월 이 설립안은 교육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통과된 (가칭)솜리유치원은 2019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오산면 옛 영만초등학교 자리 1만4,628㎡ 부지에 총 9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17년에 착공하고 2019년 3월 1일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모집정원은 수정안대로 일반학급 6개와 특수학급 6개, 총 122명이다. 일반과 특수학급에서 각각 3세 16명, 4세 20명, 5세 25명 등 61명씩 모집한다. 이에 대해 교육위원회 최영규(익산4) 의원은 “단설유치원이 정상적으로 신축되고, 특히 특수학급이 구성된 만큼 장애인 놀이시설도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