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제작된 뮤지컬 ‘Loving the Silent Tears(침묵의 눈물을 사랑하며)’의 특별 상영회가 오는 27일 오후 2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근래에 보기 드문 초대형 뮤지컬로, 진리에 대한 갈망과 그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그래미상을 2회나 수상한 존 세카다, 토니상 수상자 데비 그래비티, 에미상 수상자 리즈칼라웨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비롯, 전 세계 6대륙 17개국의 유명 스타군단들이 대거 출연했고, 그래미상 6회 수상자 호르케 칼란드렐리, 에미상 수상자 더그 카사로스, 그래미상 2회 수상자 헨리 크리커 등 세계적인 작곡가들이 동참했으며, 아카데미상 2회 수상자인 알 카샤가 연출을 맡는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 작품에 쓰인 뮤지컬 넘버 ‘싱잉 프레이즈’은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 2회 수상자인 세계적인 예술가 데이빗 샤이어가 작곡한 노래다. 2012년 미국 LA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초연됐으며, 한국에는 지난 2014년 12월 25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전, 울산, 전주 등지에서 순회 상영을 했으며, 금년 들어서는 9월 11일 제주 서귀포에 이어 오는 27일 오후 2시 익산에서 상영회를 개최한다. 우리 전북에서는 2015년 2월 7일 전주(전주시네마)에서 가진 상영회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 공연에는 ‘플라이 투더 스카이’ 멤버 브라이언과 한국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헤더 박이 출연, 한국의 전통 복장을 입고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노래해 주목된다. 이런 규모의 뮤지컬에 한국가수가 출연해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울려 한국어로 노래하는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국제 뮤지컬 무대에서 돋보이는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뮤지컬은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해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채식의 보급에 기여하고자 하는 비영리적 목적으로 기획, 공연됐으며, 수입금 전액이 미국의 여러 자선단체들에 기부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공연의 기획자인 알 카샤는 “세계 최고인 작곡가들, 그리고 그래미와 토니상을 휩쓴 톱스타들이 참여한 것은, 이 작품이 가진 깊은 의미를 이해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감독을 맡은 빈센트 패터슨은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놀라운 공연이다. 눈으로는 화려한 의상과 환상적인 무대장식을 즐기고 귀로는 정말로 훌륭한 음악을 듣고, 아주 탁월한 춤을 감상할 수 있다”며 “게다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깨달음을 얻는 아름다운 메시지가 함께한다. 평생 동안 잊혀 지지 않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공연의 원작은 저명한 인도주의자이자 작가, 명상의 스승인 수프림마스터칭하이(Supreme Master Ching Hai)의 시집 ‘침묵의 눈물’이며, 권위 있는 브로드웨이 극작가 프랭크 에반스(Frank Evans)와 신시아 페럴(Cynthia Ferrell)이 각본을 썼다. 이번 상영회는 ‘피스 엔터테인먼트’의 후원으로 열리며, 영상물저작권 단체의 양해와 후원회 측의 순수한 기여에 힘입어 무료로 진행된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