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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첫 삽을 뜬지 2년여 만에 드디어 ‘황등 노인종합복지관 및 도서관’ 이 오는 23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시는 2005년 배산 옆 익산시 노인종합복지관의 개관에 이어 2014년 구 동이리역 자리에 남부권 노인종합복지관이 개관해 현재 2개의 노인종합복지관이 노인복지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시립도서관은 마동, 영등, 모현 도서관에 이어 2012년 부송도서관까지 개관함에 따라 4개소의 시립도서관이 문화 공유와 휴식의 장소로서 제공되고 있다. 기존의 노인종합복지관과 도서관들이 시내권에 편중돼 상대적으로 복지혜택을 받기 어려운 면지역의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사업이 진행됐으며 8,000여 황등지역 주민뿐만이 아닌 북부권 지역의 큰 기대와 관심 속에 현재는 개관 전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황등면에 위치한 황등 노인종합복지관 및 도서관은 18억의 예산을 투입해 대지면적 2,694㎡, 연면적 942㎡ 에 지상 2층으로 지어졌으며 1층은 노인종합복지관으로 2층은 도서관으로 구분돼 있다. 1층에는 사무실, 프로그램실, 다목적실, 건강증진실, 경로식당 등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편의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고 도서관인 2층에는 사무실, 열람실, 프로그램실, 유아자료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복지관과 도서관 모두 익산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한다. ◇ 새로운 소통공간 황등 노인종합복지관 황등 노인종합복지관은 만 60세 이상 익산시에 거주하면 누구나 회원접수가 가능하다. 시범운영에 들어간 지 약 2달 만에 285명의 노인들이 회원접수를 하고 회원증을 발급받아 복지관 시설, 프로그램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식당은 지난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가 일주일간은 30인분으로 시범운영을 했으며, 오는 21일부터는 매일 50명의 노인들에게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 노인들은 한끼 2,000원에 식권을 사야 하지만 수급자 노인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복지관 프로그램은 건강증진, 취미·여가, 문예·교육, 정보·문화 등 4개 분야 1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는 생활체조, 실버건강운동, 치매예방 레크리에이션이 진행중이며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치매예방에 많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취미·여가 분야에는 하모니카, 우클렐레 수업과 보드게임이 문예·교육 분야에는 동화 구연, 향토 문화교육, 알파벳 교실이 마지막 정보·문화 분야에는 스마트폰 활용, 컴퓨터 기초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246명의 정원에 231명이 접수했고 현재 모든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하모니카, 우클렐레 수업과 스마트폰, 컴퓨터, 알파벳 교실과 같은 프로그램은 인기가 좋아 이미 접수가 마감된 상태이며 참여하는 어르신들 또한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나오고 있어 배움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다. 건강 증진실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소진완(75, 황등면) 씨는 “노년에 무기력해지기 마련인데 이곳에 와서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고 새로운 배움을 통해 점점 젊어지는 것 같다”며 “복지관이라는 장소가 황등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장이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작지만 알찬 황등도서관 2층에는 방문을 환영이라도 하는 듯 황등 도서관이라고 쓰인 예쁜 글씨가 벽면에 자리 잡고 있다. 옆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조용한 분위기 속에 아늑하고 차분한 느낌의 도서관이 나타났다. 다른 시내권 시립 도서관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6,500여권의 장서와 DVD 132개 등을 알차게 구비해놓고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시범운영 기간 내 하루 평균 117명이 방문해 67권의 책을 대출했으며 개관식 이후로는 방문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에 주소를 둔 시민 또는 익산시 소재 직장인과 학생은 누구나 회원가입을 할 수 있고 1인당 5권씩 14일간 대출을 할 수 있으며, 필요시 일주일 연장도 가능하다. 문화 프로그램으로는 5세부터 13세까지 ‘하반기 토요 도서관학교’ 수업이 진행 중이며 ‘어린이 독서회’와 ‘하반기 열린 시민교양강좌’ 등 알찬 프로그램 등에 현재까지 약 78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지난 8월 한달 간은 도서관 문화 학교와, 여름 독서실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 430명이 방문해 유익한 방학을 보내기도 했다. 도서관에는 어린아이부터 학생, 청년,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의 방문이 이어졌다. 한쪽에서 공부하던 한 취업준비생은 “집이 황등인데 집근처에 마땅히 공부할 만한 곳이 없어 시내 도서관까지 가서 공부를 하려니 차비도 들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힘들었는데 걸어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책보고 공부하기에 좋은 장소가 마련돼 취업준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열심히 해 황등 도서관 1호 취업생이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기타 자세항 사항은 황등 노인종합복지관(859-3940)이나 황등도서관(859-3722)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누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