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병원(병원장 임정식)이 지원하고 노동조합(지부장 안효득)이 주관하여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의 빠른 쾌유를 비는 환자 및 보호자 노래자랑을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노래자랑은 민족 고유명절인 설을 맞아 여러 가지의 사연을 담고 오랜 기간 투병 생활에 지쳐있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즐겁고 흥겨운 나눔의 장터로 이어졌다.

엄마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서 참가하였다는 박혜영 보호자의 “쓰러집니다”를 여는 마당으로 시작하여 유방암 환우들의 모임인 해바라기의 임혜경씨는 모든 유방암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빌기 위해, 아픈 이후 웃지 않던 삶이 지속되어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는 함께 웃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나온 손영규 환자의 “내고향 충정도” 오늘이 남편이 수술하는 날이어서 남편에게 힘을 주고 싶어 나온 이미영 선생의 어부바 등 갖가지 사연을 담고 비록 뛰어난 가수는 아닐지라도 빼어난 연주실력은 아닐지라도 환자와 직원들이 어우러지는 감동의 무대가 연출됐다.

특히 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오카리나 연주반의 아름다운 선율은 시간이 흐를수록 열기를 더해줬으며 출연진과 관객들이 어우러져 때로는 솔로로, 때로는 다함께 합창으로, 진료현장을 잠시 벗어나 환자들과 흥겹게 듣고 즐기는 어울마당을 통해 이들의 아픈 사연들이 하나 둘 녹아났다.

행사에 참여한 환자 및 보호자. 직원들에게 압력밥솥, 전기그릴, 청소기 등이 부상으로 수여 되었으며 행운권추첨을 통해 80여 품목의 다양한 상품들을 선물로 나눠줬다.

안효득 노동조합 지부장은 "병원에 오는 환자들은 갖가지 아픈 사연을 가지고 온다며 이런 아픈 사연을 위로하고 응원하여 선연으로 묶어주면 아물고 새살이 돋습니다.

그래서 준비하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