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익산교육지원청은 지난 26일, 관내 유치원 및 3~5세 누리과정 운영 어린이집 유아-학부모 60가족, 120명을 대상으로 익산 소재 체험학습지 3개소에서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익산교육지원청-익산시청-원광보건대학교가 공동 추진하는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중, 부모-자녀 간 긍정적 관계 형성 지원을 통해 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귤따기 체험을 비롯하여 화전 만들기, 한옥체험, 항아리 정원 산책 등 다채로운 활동들로 이루어졌다. 진행되는 내내 가족 간의 대화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몇몇 프로그램은 대기자가 순번을 기다릴 정도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 학부모는“제주도에서만 체험할 수 있었던 귤따기 체험을 익산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면서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무엇을 하고 보낼지 고민만 하다가 지나친 적도 많았는데, 이런 기회를 주신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은 “문화와 공연, 체험거리가 부족해 타지역으로 발을 돌리는 학부모님들께 우리 지역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유아의 경험과 배움을 학부모님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아-학부모 참여 프로그램은 이 외에도 황포돛배타기, 김장체험, 고구마캐기, 고구마빵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곰개나루터 등 5개소에서 향후 2주간, 토요일마다 총140가족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유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