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재단이 익산 사상 최초로 익산의 문화지표체계를 정립한 '2010 익산 문화지표'를 내놓았다.

문화재단에 따르면 익산시 문화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익산의 문화적 현실에 대한 면밀한 진단이 필요했기 때문에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을 잡고 지난해 10월부터 연구조사에 돌입해 나온 성과다.

문화지표는 문화분야에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책결정과 지속적인 재정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근거를 제공한다.

익산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발전방안과 재정투자방안을 마련하는 데 효율성과 합리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

'2010 익산 문화지표'는 크게 인문사회적 환경, 문화자원, 문화환경, 문화지원, 문화향수 및 수요조사로 조사항목을 구분했다.

특히, 문화를 통한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시민수요조사 항목을 설정한 것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시민들의 여가활동이 다소 수동적이며, 시간부족으로 인해 문화생활 유지가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일상속에서의 문화' 활동을 보급해야하며,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효율적인 정보제공망이 구축돼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처럼 익산 문화지표조사는 익산시의 문화정책수립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또한 익산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익산시와 문화재단의 당면과제를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재단 관계자는 “이번 익산 문화지표조사는 익산시 최초로 문화관련분야 현황파악을 위해 객관적 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익산시와 유기적으로 협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문화재단은 18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이 지원하는 '2011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기획공모에 1차 선정됐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