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소장:이재욱) 재미극장 에서 ‘2011 익산여성영화제’가 개최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된 익산여성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행사다.

여성과 관련된 이슈에 관해 여성 제작자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선정, 상영한다. 또한,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해와 영화가 다루고 있는 이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상영작은 하루 3편씩이며, 페르세폴리스, 쿠바의 연인, 외박(개막작), 멋진 그녀들, 아이들, 놈에게 복수하는 법, 위핏, 여성영상창작단 ‘틈’ 단편섹션, 용산 남일당 이야기(폐막작) 순이다. 상영시간은 2시, 4시 30분, 7시이며,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이번 익산여성영화제는 영화 뿐 아니라,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생협푸드시스템 커피로스터인 신정하씨를 모시고, 커피에 대한 모든 것과 공정무역 커피에 대해 알아보고, 커피도 시음할 수 있는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강연 ‘멋있는 봄, 맛있는 커피’는 4월 2일 오전 10시 30분에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3층 대강의실에서 진행된다.

또, ‘여성을 주제로 하는 영상물’을 제작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총 200만원 규모의 센터머니를 지급하는 ‘여성영화 제작지원프로그램’도 지원모집 중이다. 모집기한은 4월 1일까지이며, 센터머니에 한해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의 장비와 공간을 무상대여 할 예정이다. 지원신청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다운받아 신청 가능하다.

그 외에도 공정무역 커피 까페를 운영하고, 다문화 타악기 체험과 ‘안아주세요’ 사진 찍기, 월경주기 팔찌 만들기, 엽서를 기발하게 쓰는 여자 ‘엽·기·녀’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이주민을 위한 영어 자막이 일부 영화에 제공되며, 아이돌보미가 있는 유아놀이방을 운영한다.

이 행사는 농촌이민여성센터, 아이쿱솜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익산성폭력상담소, 익산여성의전화, 전북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 등이 공동주최한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