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경

코로나19 이후 인류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신세계에서 살아갈 우리를 감히 코로나 사피엔스(Corona Sapiens)라 부른다- 최재천 

뒤돌아보면 코로나19와 같은 악성바이러스는 21세기에 처음이 아니였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까지 우리는 다 겪어왔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 등과 함께 또다른 변화는 관광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관광지의 청결, 안전, 위생, 건강을 고려하면서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건강한 삶의 시간을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stay+vacation)과 함께 웰빙, 힐링, 삶의 질 등에 대한 관심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을 모두 얻을 수 있는 관광의 형태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인류의 미래가 웰니스 관광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정부에서도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치료중심의 의료관광을 넘어 건강과 힐링, 행복을 추구하는 웰니스 관광 육성이라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17년 ‘추천웰니스 관광지’ 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신규 9개소가 선정돼 전국 59곳이 있다. 올해 전라북도 무주의 ‘태권도원’이 신규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었다.

웰니스 관광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다. 1961년 Dunn은 신체적 건강 유지를 위해 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통합된 과정이라고 하였으며, 2005년 Harari,Waehler & RogersSMS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웰빙의 균형과 통합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라고 했다. 코로나이전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는 건강과 힐링을 위해 스파와 휴양, 뷰티,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여행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관광은 시대를 반영한다. 따라서 웰니스 관광에 대한 정의도 그 시대에 맞춰있다고 본다. 특히 코로나19로 관광의 행태는 소규모화 되었고 특정 관심 주제에 대한 여행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익산시도 웰니스 관광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럼 하나씩 그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소재들을 찾아보자.
먼저 ‘한방(韓方)’ 이다. 전라북도 익산에는 한의학에 대한 우수한 인재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두 번째, ‘보석’ 이다. 보석은 장식용 뿐만 아니라 주술적, 심리적으로도 사용되어졌다고 한다. 또한 사람들은 보석을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낀다. 익산만의 웰니스를 위해 좀더 세분화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세 번째, ‘농촌자원’ 이다. 익산은 도농복합도시이다. 도시적 요소와 농촌요소는 관광객에게 큰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도 안락함을 주기에 적합하다.

 내 주변을 돌아보면 네 번째, 다섯 번째의 웰니스 관광요소가 산재해 있다. 하지만 이 많은 요소들이 각각의 빛을 내고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화하고 콘텐츠화하여야 한다. 또한 시설 정비와 보완은 꼭 필요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하나씩 꿰어 웰니스 관광이라는 보석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