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어렵다. 도대체 메타버스가 무엇이고 왜 우리가 메타버스를 주목해야는지....
하지만 5월의 도서로 내가 선택한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메타스가 뭔지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내가 이런 말을 먼저 꺼내는 이유는 난 메타버스가 전문가가 아니어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거다.

1999년 개봉된 〈매트릭스〉영화를 보면서 ‘황당하다’, ‘말도 안 된다’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 속에서 인간들은 태어나자마자 AI가 만들어낸 공간에 갇혀 AI 생명 연장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된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가상의 세계에 갇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가상현실을 실제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이제서야 그 영화가 이해가 간다. 최근 내가 접하고 있는 ‘메타버스’가 나의 짧은 지식을 채워주고 있다.
잘 알다시피 메타버스란 1992년도에 출간한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나온 단어다. 소설에서 나오는 가상세계가 바로 메타버스이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그리스어 ‘Meta’와 ‘세상’을 뜻하는 ‘Universe’가 합쳐진 말이다.

메타버스에서 살고 있는 또다른 나를 ‘아바타’라 한다. 아바타는 본래 힌두교에서 사용하는 개념으로 ‘하강’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이다. 힌두어에서 아바타란 지상으로 하강한 신의 모습을 뜻한다. 아바타는 인간과 신의 소통 역할을 한다. 아바타를 사용하면 신과 인간이 좀 더 쉽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내가 가장 주목했던 점은 단순 게임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메타버스에서 일을 하고, 재화를 벌어들이고, 소비하면서 순환이 이뤄지는 등 내가 ‘일상 세계에서 살아간다’라는 느낌과 ‘온라인 세상에서 살아간다’라는 느낌이 어느 정도 일치가 돼야 한다(출처: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김상균, 신병호 저)고 한다. 즉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을 하며 다양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벌어지는 세상으로 ‘아바타’를 통해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 더 주목해야 할 단어가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다. ‘블록체인’, ‘암호화폐’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블록체인상에서 유통되는 토근의 한 종류인 NFT는 각각의 고유값을 가지고 있어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 그래서 음악이나 만화, 영상 등의 콘텐츠가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미 메타버스는 쇼핑, 교육, 관광,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제조 의료 등 전 산업에 도입이 가능하며 이미 관광산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최근 언론기사에 의하며, ‘2022년 메타버스 엑스포, NFT특별전’, ‘홍삼올리픽 메타버스 NFT’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는 여행 예약, 가상여행에서 NFT 구매에 이르기까지 여행업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와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한편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앞서나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 도 있다. 태국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관광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방문자가 디지털 토큰을 사용하여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태국 휴가'(Thailand Holideals) 프로그램이나 관광 및 의료에 중점을 둔 '메타버스 푸켓 시'(Metaverse Phuket City)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새로운 트렌드로 홍보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달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 도구를 갖춘 가상 세계 플랫폼 '놀라운 태국'(Amazing Thailand)을 출시할 예정이라 한다.

전 세계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새로운 기준점이 세워졌고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 변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자산을 우리가 먼저 이해해야 한다.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지금 익산의 왕궁리 유적전시관은 디지털 전시관으로 다시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곧 개관한다고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익산의 디지털관광 시작을 응원한다.
이왕이면 첫발이 아주 큼직한 발자국을 남겨주었으면 한다.
디지털 속 관광의 변신, 익산 관광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