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명예교수

이강래

지난 8월 19일 원광대학교에서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과 익산키퍼트리가 자립준비청년 취업지원연대를 하면서 “18-1출장케어”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다. 익산키퍼트리는 22년 하반기부터 그룹 홈 시설퇴소를 1년 앞둔 청소년부터 출장케어를 하면서 교육프로그램 제공과 생활환경 동반으로 친숙해졌고, 23년 봄부터는 여러 시설의 자립준비청소년을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유콘강좌를 열어서 퇴소하기 전에 이 아이들이 마음을 조금씩 열어 패밀리가 되어야

“18-1출장케어”가 성공할 수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만18세가 되어 보호종료 되기 1년 전부터 아이들을 돌본다는 의미의 “18-1케어”가 없이 종전대로 만 18세가 되어 그냥 세상에 내 보낸다면 다시 그들은 자기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자해를 하거나 폭력서클에 발을 담가서 18년의 국민혈세가 물거품이 되는 악순환을 거듭했을 것이 분명 했다.그러나 “18-1출장케어”로 키퍼부모와 친숙해진 아이는 시설 떠난 후에도 그들이 손을 내밀면 최대 1년간 진학준비와 적성 맞춤 취업준비를 시켜서 즉 “18+1유콘케어”를 마친 후 사회에 투입시킨다면 저 출산, 비혼, 非産 시대를 극복하는 교육복지 아젠다가 분명해 보인다. “18-1케어”가 전제되지 못한 “18+1케어”는 무용하다는 것을 이번에 원광대에서 열린 키퍼&삼성사회공헌단의 연대 자립준비 프로그램이 입증해 보였다.

키퍼트리로부터 유콘에서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40여개 시설의 시설장과 시설의 재학생들이  전문선생님과 손에 손을 잡고서 3시간 동안 행사장에 옹기종기 모여서 모처럼 생기가 도는 1:1 질의 응답시간을 갖고 마침내 나도 삼성사회공헌단에서 제공하는 취업교육프로그램에 입소하여 교육수료 후 관계회사로 취업하겠다는 결기를 쏟아낸 것이다. 그들은 사진조차 찍기를 거부했던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이 변화가 실로 놀랍다. 무엇이 굳게 닫친 차거운 철문을 이나마 열도록 해 주었을까? 한 계단씩만 올라가자고 애써 마음을 다잡는이 청년들에게 시설을 나간 뒤에 마음을 닫는 시설엄마가 더 많았다는 현실이 숨을 더 막히게 한다. 통계보고서 작성을 위해서 퇴소 후 거기에 잘 있는지 전화 한통화만으로 갈무리 하는 애프터케어가 “18+1케어”의 필연성을 웅변해 주고 있다. 삼성이 지어 준 시설이 호텔급 이었는데도 2,3개월을 못 버티고 새벽에 딸랑 가방 하나에 월담을 했던 그들이 성실해야 버틸 수 있다는 교육수련시설로 3~5개월 가 있기로 결심한 것은 그래서 이변이었다. 잠시라도 가슴을 데워 주었던 대안부모들이 ‘내가 잘 마치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이젠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그토록 기다려 왔던 시작이 열리고 있다.

23년 초부터 여름방학 끝 날까지 주중, 주말 유콘에서 쉴 새 없이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었다. 자립준비청년 및 학교 밖 청소년, 위탁교육생의 특성을 이해하고, 자립맞춤강좌로 기회를 주어 특화된  인재로서의 사회자립을 도우려는 취지였는데 큰 호응과 배려 속에 정착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제도권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된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을 부축하고 삶을 꿈꿀 수 있도록 키퍼 대리부모가 버티고 그들의 인공호흡기가 되어주고 자립대상 청소년 및 청년의 역량 강화에 필요한 진로적성검사를 통하여 영화제작 등 재능에 맞는 맞춤형 강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더 없는 절차가 설계되었던 것이다. 유콘에 없는 강좌는 과감하게 비용을 들여 위탁교육기회를 부여했다. 프로그램 참여에 앞서 유콘의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기본소양교육을 하여 유콘의 인재상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소망이 현실로 그 벅찬 가능성이 검증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18-1출장케어”를 실천해 나가는 유콘 특유의 프로그램 목표는 어떠할까?
익산 키퍼트리의 기반이 되는 心봉사 정신 함양의 적소이자 상담기법을 통한 심리적 안정 및 정서 회복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는 점이다. 자립준비청년 및 학교 밖 청소년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心부름꾼 플랜이 지속적으로 돌아가고 적성진학 또는 맞춤자립에 도달하는 인큐베이터 인 것이다.
그러기에 유콘에는 유콘만의 프로그램 향기가 넘실거린다. 자립준비청년 및 학교 밖 청소년의 끼를 찾아 심리적 안정 과 자립을 성취해 나아 갈 수 있고, 또래 아이들끼리 만나 소통으로 무르익는 들판을 떠올리게 한다.
우선 지역 내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그들을 토착적으로 자립역량 강화하는데 유콘은 베이스 캠프로서의 위치와 자존심을 이미 확보했다. ‘18-1 출장케어’가 이제는 이 동네에서 친숙한 단어가 되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