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익현 한의원장

익산맨발대학설립추진위원

경추 질환에 대하여 말씀드리기 전에 뼈와 관절에 대해 몇 가지 상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A. 뼈는 왜 만들어졌을까요?

생명체는 박테리아 같은 단세포에서 코끼리 같은 다세포로 진화하면서 무게를 지탱하고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골격’을 만들어왔습니다.

B. 뼈가 하는 중요한 일 한 가지 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바다에서 육지로 상륙하는, 즉 염도와 미네랄이 풍부한 바다에서

공기만 있는 육지로 삶의 터전이 바뀌면서 ‘골격을 미네랄을 저장하는 곳간으로 사용하여 항상 바닷속에 있는 것처럼 미네랄이 부족하지 않도록 진화’해왔습니다. 그래서 혈액 속의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뼈에서 우선 가져다 사용하고 여유가 있을 때 다시 채워 넣습니다. 이때 채워 넣지 못하면 골다공증이 됩니다.

C. 관절이란?

이 골격이 하나로만 되어 있으면 동작에 장애가 될 것입니다. 꺾어졌다 펴지면서 이동과 운동을 할 수 있는데 그 꺾어지는 곳을 '관절'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몸에는 관절이 360여 개가 있습니다.

D. 관절이 하는 일은?

이 관절들은 운동을 할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 운동할 때 중력으로 인해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기도 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물체는 지구 중력을 항상 받고 있습니다. 만약에 중력이 없다면 지구상의 물체는 우주로 날려 흩어질 것입니다. 지구보다 중력이 1/6 정도로 적은 달에서는 우주인들이 마치 공처럼 뛰면서 다니는 장면을 볼 수 있고, 그보다 더 약한 별에서는 공기도 붙잡지 못하여 대기가 없지요. 이 중력 때문에 생기는 무게는 ‘걸을 때는 정지 시 체중의 2~3배, 뛸 때는 3~5배, 점프할 때는 그 이상’이 가중됩니다. 이 무게가 한꺼번에 작용하지 않도록 힘을 분산시키는 작용을 관절이 합니다.

E. 인간은 이 무게를 분산시켜 몸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일곱 군데를 C자 커브로 진화시켰습 니다.

첫째가 족궁(足弓)입니다. 줄넘기할 때 앞 뿌리로 디디면 족궁이 충격을 흡수하지요.

이 족궁이 없는 경우를 평발이라고 합니다.

둘째가 발목관절입니다. 이 관절은 족궁과 반대 방향으로 굽어지면서 충격을 흡수하지요.

셋째가 무릎관절인데 발목관절과 반대 방향으로 굽어지지요.

넷째가 엉덩관절이고 무릎과 반대 방향,

다섯째가 허리뼈 5개(혹은 6개)이고 엉덩관절과 반대 방향,

여섯째가 등뼈(흉추) 12개는 요추와 반대 방향,

일곱째가 경추 7개이고 또 흉추와 반대 방향입니다.

오늘은 목 관절 질환과 맨발에 관하여 정리해보겠습니다.

경추에 문제가 생기면 목만 아픈 게 아닙니다.

1. 어지럽고 머리 아프고

2. 눈이 침침하고

3. 중이염 이명,

4. 비염

5. 앞 뒷 가슴 통증,

6. 어깨 통증

7. 팔이나 손까지의 저리고 당기는

연관통·방사통들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 연관통이란 무엇일까요?

실제 통증이 있는 부위를 뇌에서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머리에서 오는 통증과 경추에서 오는 통증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목으로 인한 통증을 머리에서 오는 것으로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나. 방사통은 또 무엇인가요?

방사통은 척추에서 나오는 신경뿌리에 염증이나 압박으로 그 신경이 분포된 곳이 저리거나 당기거나, 뜨겁게 혹은 차갑게 느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따라서 통증을 치료할 때는 방사통인지, 연관통인지, 아니면 통증이 진짜 있는 부위인지를 찾아내어야 하고, 진통시키는 것보다 근원을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전통 치료법은 통증의 원인이

1.골격구조에 있을 때는 도수치료 등 바르게 하는 치료로

2. 근육에 있을 때는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로,

3. 관절에 있는 경우는 관절을 교정해주는 치료로,

4. 또한 신경 자체가 통증의 원인인 경우는 손상된 신경을 회복시키는 요법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생체전기를 안정시키는 맨발 걷기를 더 하시면 경추 자체의 통증과 연관통·방사통까지도 큰 효과를 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