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익현
강익현 한의원장
익산맨발대학추진위원장
A. 황반변성의 증상은 이렇다.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가까운 곳뿐만 아니라, 먼 곳을 보는 것에도 문제가 생긴다. 특히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 보이고 가운데 중심 부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원기(元氣)가 허해진 사람이나 노인에게서 오는데, 근시나 원시 노안과는 차이가 있다.
B. 황반(黃斑)이란 여기를 말한다.
눈을 카메라와 비교할 때, 빛을 담는 필름에 해당하는 곳이 망막인데, 그 중심부에서 물체의 색과 윤곽을 명확하게 구분해주는 지점을 황반(黃斑)이라고 한다. 이곳은 루테인과 제아잔틴이라는 두 가지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고농도로 존재하여 노란색을 띠기 때문에 황반(黃斑:노란 반점)이라고 한다.
C. 변성(變性) 이란 의학적으로 기존의 조직이 다른 모양의 조직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
D. 고로 황반변성(黃斑變性)이란 망막의 황반 부위의 조직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E. 원인은 서양의학에서는 나이에 따라 발생한다고 하는데, 한쪽 눈에서만 발생하는 것을 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의학에서는 황반변성의 원인이 눈 자체에서 발생하는 단일요인으로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의 영향으로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노화, 고열량 식습관, 스트레스, 고혈압, 비만,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심혈관계 질환, 가족력, 운동 부족, 만성 염증성 질환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으며, 백내장 수술 후에도 2차 질환으로 황반변성이 될 수 있다. 특히 간 기능 저하로 기혈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정혈(精血)이 눈으로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거나, 선천적으로 부족한 체질이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여 간신(肝腎)을 손상시킨 결과 눈영양(營養)하지 못하거나, 시력의 과도한 사용, 용접 같은 강한 빛의 자극 등도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F. 위험성 : 이런 증상이 나타나도 일상생활에서 시력과 시야에 변화가 일시적인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면 시력이 차츰 떨어지다가 실명할 수도 있다.
G. 인식도 :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의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유병률은 13.4%로, 2010년의 6.4%에 비하여 두 배 이상 증가하였다. 유병률은 나이에 따라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50대에서 14.2%, 60대에서 17.4%, 70대 이상에서 24.8%에 이르렀다. 기대 수명이 점점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할 때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염려되는 사실은, 황반변성 유병자 중 본인에게 질환이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3.5%에 불과하다.
H. 종류 :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건성 황반변성 (90%)과 습성 황반변성(10%)으로 나뉘고, 건성 황반변성은 시기에 따라, 초기와 후기 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다.
a. 초기 황반변성은 지질, 단백질, 세포 노폐물 등이 망막과 맥락막 사이에 노란색 또는 흰색으로 축적된 단계이며 이 침착물을 드루젠(Drusen)이라고 한다. 이 드루젠의 크기 및 숫자에 따라 다양한 정도의 시력 저하를 가져온다.
b. 후기 황반변성에서는 드루젠과 더불어 시세포가 파괴되는 단계로 이때는 중심에 어둡고 흐리게 보이는 부분이 점차 증가합니다.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 아래에서 생긴 비정상적인 혈관이 새로 생겨, 황반쪽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형태를 말한다. 이 신생혈관의 벽이 약해 쉽게 터져서 출혈을 일으키면 혈장, 지질 성분을 혈관 밖으로 누출시키게 된다.
누출된 혈장 성분은 황반을 밀어 올려 융기시키고, 황반 부종 및 망막박리(網膜剝離)를 초래하여, 심하게 시력이 저하된다. 그리고 흉터 조직이 심하게 황반 부위에 형성되면 비가역적인 시력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
I. 예방
황반변성은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워 예방이 최우선이다.
고른 음식물 섭취에 지장이 없도록 식후에 1시간 정도 맨발 걷기를 하여 소화기를 강하게 함과 동시에 활성산소 농도를 적정하게 한다.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맥락막의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황반변성으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또한, 자외선이 망막을 손상하므로 안경, 선글라스, 모자 등을 활용해 자외선을 차단한다. 흡연과 고혈압은 맥락막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금연과 혈압 관리 또한 필수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