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란 무엇일까? 공자의 말씀을 되새겨 생각해보자면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자공이 물었다. “가난하고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고도 교만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괜찮다. 그러나 가난하고도 즐겁고 부유하고도 예를 좋아하는 이만은 아직 못하다.”」

「한 그릇의 밥과 한 쪽박의 물만으로 누추하게 살면 그 어떤 사람이라도 견디지 못할 텐데 안회(*)는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았다. 훌륭하다 안회여“」(*공자의 제자. 안연이라고도 부름)

「앎(知)을 아는 이는 이를 좋아하는 이만 못하고 이를 좋아하는 이는 이를 즐기는 이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아는 이는 물을 즐기고, 어진 이는 산을 즐긴다. 아는 이는 즐거워하고 어진 이는 오래 산다」

「거친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시고 팔베개를 하고 눕더라도 즐거움이 역시 그 가운데 있다. 의롭지 않게 누리는 부귀는 내게 뜬구름과 같다」

「이로운(益) 세 즐거움이 있고 해로운 세 즐거움이 있다. 예악으로 조절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남의 좋은 점을 따르는 것을 즐거워하며 훌륭한 벗을 많이 사귀는 것을 즐거워하면 이롭고, 교만의 쾌감을 즐거워하고 질탕하게 노는 것을 즐거워하며 향연의 재미를 즐거워하면 해롭다」

세상에 즐거움은 많다. 그러나 즐거움에도 종류가 있고 질이 있다. 우리는 한 인간으로서 즐길 수 있고 또 즐겨야 한다. 이것은 권리이자 의무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즐기는가 하는 것은 언제나 하나의 과제로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즐거움을 생각해보고 무엇이 즐거운지 다시 한 번 되물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