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교수 여형일

 저출산에 영향으로 초등학교 학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순차적으로 중고등학교에 영향을 미치며 지방대학의 폐교 또한 수십 년 전부터 논의되어왔다. 올해는 특히 대학입학 가능 인원이 전년도 47만3천 명에서 43만5천 명으로 약 4만 명이 감소 되면 대학가에서 재정위기가 걱정되는 학교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전국 4년제 수시모집 결과를 종합한 결과 국내 4년제 대학 199개 대학 중 지방대 82개 대학 경쟁률이 평균 6대 1에 미치지 못했고 우리 지역 인근 대학들 또한 그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평균 6대1을 강조하는 이유는, 수시 원서를 4년제 6개 대학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기준으로 6대1일 넘지 못하는 학교와 학과는 결국 미달 사태(불합격자가 없다)를 초래한다. 물론 4년제 산업체 대학(호원대학교, 청운대학교)과 전문대학은 예외이며 6개 대학 원서 제한과는 별개로 대학 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필자는 2015년부터 전문대학 입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여러 대학에서 군사, 예술, 체육 분야 입시 전략을 펼쳐 왔고 캠퍼스에서 1~2위를 지켜 왔다. 늘 신입생 충원율 100%+@을 해냈지만 3년 전부터는 필자 또한 마무리에 힘든 역경을 보내고 있다. 대학마다 특성화보다는 모집이 될만한 학과 신설을 과목을 공부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고3 대상자 외에도 만학도, 성인 학습자, 외국인, 장애인까지 고등학교 졸업자(예정자 포함)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사실상 원서만 쓰고 버티면 지방대의 합격은 어렵지 않다. 물론 국립대학의 여부와 사립대학의 학과별 온도의 차이는 보인다. 사립대학의 보건 계열과 국가산업 관련 특성화 학과는 여전히 대학 입시 홍보를 진행하지 않는다.

 내신등급 5~8등급이 찾는 대학은 수시 원서 6장 중 <2개교(상향지원) 2개교(내 실력) 1~2개교(하향 지원)>으로 선택하는 데 상향지원은 익산을 중심으로 대전 경기 서울권으로 파악되고 있고 내 실력과 하향 지원 대학은 지리적 여건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으며 대부분 본가(부모님 집)에서 100km 이내의 대학 중 기숙사보다는 통학이 가능한 거리의 대학을 선호하고 있다. (대학 생활의 동아리나 학생회 활동보다는 정규수업 이후에 집에서 편히 쉬거나 아르바이트하겠다는 성향이 높은 편임)

 수시를 지원한 응시자와 심층 면담을 진행하면 늘, 해당 질문에 답변이 원활하지 않다. 첫째, 왜 그 대학에 응시하는가? 라는 질문의 답변은 <필자는 체육 계열로 응시자의 대부분은 체대 입시 학원에 다니거나 체육고교(운동선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6개 대학 중 4개의 대학은 해당 교사와 원장의 권유가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1~2개 학교 또한 지인과 가족의 추천순으로 집계되었다. 본인이 정작 4년간 다녀야 할 학교에 대해 학교명과 실기테스트 종목만을 보고 대학에 응시 하는 실정이다. 둘째, 응시한 대학 중 정말 가고 싶은 대학은? 이라는 질문에 상향 지원한 대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정상이긴 하나 그 배경은 아는 선배가 있어서, 가족들이 원해서 등의 이유가 많았다. 해당 대학이 무엇을 특성화하고 있고 어떤 교수님들이 계신지는 우선순위에서 배제되고 있다. 셋째, 가고 싶은 대학에서 탈락하면 차순위는 대학은 어디인가?에 답변은 대부분이 앞서 말한 집에서 가까운 곳이 주된 이유가 되고 마지막 질문 또한 해당 학교가 무엇을 잘하고 어떤 진로가 예견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나에게 맞는 대학 선택법!! 2편에서는 개인차는 분명하게 있으나 대학교수가 알려드리는 좋은 대학 선택법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준비하여 연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