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생존하는 데 있어서 식생활은 빼놓을 수 없으며, 우리들은 이를 통해서 생명을 유지하고, 생활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나 영양분을 섭취하게 된다.

그러나 자연계에 존재하는 식품은 일반적으로 간단한 것이어서 그대로는 기호상으로나 보존성 등의 실용적인 면에서 우리의 요구에 직접 합치되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우리는 자연계의 동ㆍ식물성 식품을 원료로 해서 우리의 구미에 맞고, 영양가가 좋으며, 보존성까지도 갖춘 제품을 얻기 위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영양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향신료 등 비식품을 일부러 첨가하면서까지 식품을 조리, 가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같이 식품을 조리, 가공할 때 식품의 품질을 좋게 하고, 그 보존성과 기호성을 향상시키며, 나아가서는 식품의 영양가나 그 본질적인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물질이 바로 식품 첨가물이다.

또 FAO와 WHO에서는 「식품첨가물이란 식품의 와관, 향미, 조직 또는 저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식품에 보통 미량으로 첨가되는 비영양성 물질이다.」

우리나라 식품위생법에는 「식품의 제조, 가공 또는 보존을 함에 있어서 식품에 첨가, 혼합, 침윤 또는 기타의 방법에 의하여 사용되는 물질」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웃 일본도 역시 꼭 같게 되어 있다.

식품 첨가물은 의약품과는 달리 화학물질 그 자체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아니고, 식품에 첨가된 상태로 섭취한다. 이러한 첨가물을 함유한 식품을 생각할 때 식품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생을 통해 매일 계속하여 섭취해야 하는 것이기에 결국 이 중에 함유된 첨가물도 좋든 싫든 간에 식품과 더불어 일생을 통하여 섭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 소비자는 첨가물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통하여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가지 식품 첨가물을 섭취하게 되며 이러한 식품 첨가물의 섭취는 일반소비자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모두 식품관계 영업자의 선택과 의사에 일임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식품관계 영업자는 자기가 맡고 있는 일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일반소비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하여 식품 첨가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터득하고, 식품 첨가물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항상 유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