降魔者,(항마자) 先降自心(선항자심)  心伏則群魔退聽.(심복즉군마퇴청) 
馭橫者,(어횡자) 先馭此氣(선어차기)  氣平則外橫不侵.(기평즉외횡불침)
악마를 굴복시키려거든 먼저 자신의 마음을 굴복시켜라.
마음이 굴복하면 모든 악마들은 물러나 고분고분해질 것이다.
횡포를 누르려거든 먼저 자신의 객기를 다스려라.
객기가 가라앉으면 외부로부터의 횡포는 침입하지 못한다.
다시 풀어 말하면 외부로부터의 장애물을 없애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에서 장애물을 없애야 한다.
자신의 마음이 올바르기만 하다면 외부로부터의 장애물은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또 외부로부터의 횡포를 막으려면 먼저 자신의 혈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혈기에서 일어나는 객기가 가라앉으면 외부로부터의 횡포는 자연히 침입할 수 없는 것이다. 즉 마음의 수양이 근본 문제인 것이다.

*降은 항복할 항.  
*魔는 마귀 마. 여기서는 수양에 방해가 되는 것을 말함
*伏은 엎드릴 복. *群은 무리 군. 
 *馭는 말부릴 어. *橫은 가로 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