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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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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집 뜨락

- 조 영 애 -
고향엔
지금쯤 찔레꽃 피고 있겠지

옛집 담장으로
쓰러지던 꽃 넝쿨
꽃향기 하늘까지 차오르겠지

그 달빛이 선하면
세월은 사랑에 눈떠
보이지 않는 눈물도 삼키겠지

살다 삶이 겨우면 어떠하랴
막연히 올려본 하늘가에서
낯익은 눈빛들이
두터운 세월 뚫고
흘러내리겠지.

11-09-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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