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丈懷海
백장회해는 중국 당나라 중기의 선승으로 20세때 서산 혜조를 따라 출가하여, 대장경을 읽고 대ㆍ소승의 교리를 밝혔으며, 강서성에서 마조도일(馬祖道一)의 수하에서 가르침을 받다가 3일간(三日間) 귀청이 떨어질 듯한 꾸지람을 듣고 진리를 깨우쳤다.

그는 또 대ㆍ소승 불교에 국한하지 않는 백장청규(百丈淸規)라는 규범을 제정 했으며 총림 최고의 책임자인 방장으로서, 그 규칙을 지키며 백장산에 살면서 선종의 독립을 위한 기초를 닦기도 했다.

백장회해(百丈懷海)는 다른 승려들과 달리 매일 밭에 나가 일을 했는데, 90세가 넘도록 일을 그치지 않자 하루는 승려들이 논의하여 스님의 농기구를 숨겨 버렸다. 이에 스님은 종일토록 괭이를 찾다가 찾지 못하자 식사도 하지 않았다 한다. 이처럼 一日不作 이면 一日不食이다. 하루동안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하루동안 식사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또 승려로서 세가지 나쁜 욕망을 말씀하시고 경계토록 했으니 첫째는 사부대중들이 존경하며 에워쌈을 얻고자 함이요, 둘째는 일체 사람들이 자신의 문도가 됨을 얻고자 하는 것이며, 셋째는 일체 사람들이 자신을 성인이나 큰 스님이다고 알아주기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