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수능이 9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을 둔 부모들은 얼마남지않은 시점에서 어떤 전략으로 수험생들의 건강을 챙길 것인가 하는 것이 최대 관심사이다. 많은 먹거리가 있으나 우리가 즐겨 먹고 마시는 식품들 중 일부의 비위생적이며 생명마저 위협하는 상태로 인하여 부모님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필자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보다 위생적인 고품질의 우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연구자이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은 먹거리 전략 1호는 『몸 안에 우유를』이다. 수험생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균형 잡힌 영양공급과 건강관리가 중요한 시기에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신선한 우유를 매일 한 잔씩 남은 기간 동안 마시도록 하는 것이 값비싼 보약 한 첩을 지어 먹이는 것과 같다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우유는 계란과 더불어 완전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인 칼슘을 가장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우유내 유당(乳糖)은  주요 당질 성분으로서 체내에서 혈당유지 및 두뇌형성인자로 이용되고, 장내의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의 생육을 촉진하는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또한 유당은 특히 유아의 중요한 뇌조직 성분인 당지질 합성에 필수적이며 우유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유당은 우유 100㎖에 4.6∼4.9g 정도 함유되어 있다. 사람의 두뇌는 몸무게의 2% 정도되는 무게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 몸 에너지의 20～30%를 사용한다고 한다. 특히 수험생은 두뇌활동이 매우 활발한데, 두뇌활동이 원활하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포도당이다. 우유 속의 평균 단백질 함량은 약 3.4∼3.5%로서 80%의 카제인과 20%의 유청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카제인은 소화율이 높고 특히 필수아미노산 조성이 좋아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단백질이며, 또한 우유는 필수지방산의 공급원이 되기도 하며, 비타민 A, 비타민 D, 비타민 K 등과 같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다. 두뇌활동이 많은 지친 수험생들에게 부모님들이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먹거리 전략으로 매일 아침 우유 한 잔을 준비하여 『몸 안에 우유』가 있도록 하는 것이 공부하느라 두뇌활동이 많은 수험생들에게 『수능대박』이 현실이 되도록 하는 일임을 명심하여 실천하자. 최근 농촌진흥청에서는 『푸른농촌 희망찾기』운동을 시작하였다. 어려운 농촌현실을 돕고 자녀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우유마시기를 통하여 농촌에 푸른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