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4.19혁명, 61년 5.16쿠테타, 67년 6.3사태, 80년 5.18 광주민주화 항쟁, 피와 죽음으로 얼룩진 지난 날을 상기합시다. 많은 사람들이 투옥되고, 인명을 앗아간 지 수십년이 흘렀습니다.

그 당시 그 분들은 민족의 지도자, 정의의 사도 민주주의 선봉자, 열사, 애국자, 등등 칭송과 찬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 그들은 스타라는 간판을 달고 정계에 입문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감방살이가 스타의 조건이 되어 4.19의원, 5.16의원, 6.3의원, 가신의원이 된 오늘, 그들이 의정활동에 몰두한 결과는 무엇인가요!

첫째는 50년만의 정권교체요, 민주주의 성취였습니다.
둘째는 IMF 한파를 맞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민중의 아픔이 정의의 부르짖음으로 대체되어 승리하였습니다.
넷째는 기형적인 산업체가 무너지고 민중과 함께 가는 산업사회의 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다섯째, 눈물과 함께 하며 기대로 부푼 기다림의 마음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여섯째, 젊은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밝고 명랑한 사회보장책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일곱째. 이 나라 백년대계인 교육 발전을 위한 비전이 제시되어야 합니다.
여덟째, 이 땅의 평화와 남북의 통일, 세계 속의 한국이 아니라, 한국 속에 세계가 있다는 긍지와 국위가 선양되어야 합니다.
아홉째,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갖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신의입니다. 신의를 저버린 정치지도자, 행정부, 사법부의 주요 인사들은 반성하여야 합니다.
열번째,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합니다.

국민을 대신하는 의원님, 오늘은 국민을 위하여 무엇을... 그리고 의원님을 위해서는 무엇을 생각하는지요.

당리당략 차원에서 또 다른 무엇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우러러 기대에 찬 백성들은 어디로 가란 말입니까.

오늘도 애끓는 국민들의 소리, 책임의 소리 한마디 없는 국회, 주민들을 우롱하지는 않았는지요. 이래도 좋다구요. 국민은 쉽게 망각하니, 그리고 '넌 날 버릴 수 없겠지라고... 생과 사에서 발버둥치는 백성들의 원성을 아십니까?

해외여행으로, 골프장으로, 고스톱으로, 당리당략 싸움으로 소수 의원은 도서관으로, 텅빈 국회는 타국 의원들 방문을 무색케 하고,...

보좌관 수를 증원하고 본 예산안에 의원들 세비 증액 산출하며 국가위기 사항 대처를 믿어라 합니까.

의원님, 의원님은 이 나라 국민이 아닌지요. 미국산 쇠고기 파동, 언론법 개정 등의 한파와 국회가 공전된 데 대한 국회의장의 사과 한 마디 없는 국회 모습이나 공직자들의 보수는 삭감하면서 그들의 세비에 대하여 말 한마디 없는 벙어리 냉가슴에 주인인 국민들은 침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리라 믿습니다.

또한 솔선수범 하여야 할 정치 개혁이 늦어지는 현실이 아쉬움을 남기게 하고 있습니다. 숨찬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고 있는데 의원님은 모르시나 어쩔 수 없어 그리하시는지요.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마저 없으니 어이하란 말입니까.

금뱃지 선량 님이시여.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으리라 믿습니다만 새해에는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희망을 주고  삶의 비전을 제시하여 부풀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국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