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교수

여형일

 #MZ세대 #TV는 10%도 안본다 #집에 TV가 없고 #모바일로 모든걸 해결
 
 MZ세대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로 1981년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모든 사람을 말한다.

 M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우선, <MZ세대 트렌드 코드> 책을 통해서 MZ세대 따라잡기 10계명의 확인이 필요하다. 

 1. 9시 1분 출근은 괜찮지만 8시 59분은 안된다.
 2. 부자가 못 될지언정 부자 체험은 필수다.
 3. 잦은 회식에는 퇴사로 대응한다.
 4. 이메일은 꼰대짓, 손편지는 갬성이다.
 5. 온라인에서만 만나는 친구도 친구다.
 6. 아재 개그에는 병맛으로 맞선다.
 7. 아프면 청춘이 아니라 환자다.
 8. 364일 편의점 도시락, 1일은 명품족
 9. 가난은 받아들여도 공짜는 거부한다.
10. 회사에서는 묵언수행이 답이다.

위와 같은 10계명을 보고 공감이 가능가? 아니면 불쾌함을 느껴지는가??
최근 10여년간 대학가에 있는 필자 또한 처음엔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에는 어느 정도 MZ세대의 언행에 이제는 이해가 가고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 필자 또한 1982년 출생으로 MZ세대에 속하며 TV 시청 보다는 접근성이 편한 모바일 미디어를 선호한다. 최근 넥플렉스나 디즈니 플러스 등에 콘텐츠를 접하기 위해 TV를 접속하고 있으나 과거와 달리 오랜 시간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드물다. 현재 방송가에서는 MZ세대의 TV 시청을 유도하기 위해 같은 시대의 스타 출연이나 TV 시청이 높았던 프로그램을 재생산 또는 재방영을 시도하고 있고  TV 시청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MZ세대는 미래보다는 현재의 가치를 중시하고 가격보다는 취향을 존중 하는 이른바 '플렉스' 문화와 명품 소비가 여느 세대보다 익숙하다는 특징으로 22년 6월 4일 기준, 지상파 TV 시청률은 KBS 뉴스 9 8%, MBC 놀면 뭐하니 6.9%, SBS 왜 오수재인가 6.5%로 시사, 예능, 드라마 순으로 10%의 미만을 기록하고 있으나 과거 TV 시청률을 확인해 보면 드라마 기준으로 1996년 “KBS 첫사랑 65.8%, 1991년 MBC 사랑이뭐길래 64.9%, 1995년 SBS 64.5%” 1990년의 귀갓길을 재촉하였다. 2003년 방영된 MBC 대장금 57.8%의 시청률을 감안한 시나리오 늘리기로 54부작에 작품이 종료 되었다.

과거 온 가족이 모여 TV를 바라보며 소통했던 풍경은 요즘 찾아 볼 수 없고 수초 이내에 미디어를 수단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트렌드를 적용 시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대세가 이다. 집단주의보다는 개인주의, 미래지향적 보다는 현재의 달콤함이 우선인 세대가 과연 오늘 죽더라도 나는 내일을 위한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생각이 통할리 없으며 코로나로 인해 더욱 선명해졌다. 이점은 현실적 제도와 방안이 모색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MZ세대의 영향력은 계속 이어질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