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은 자연을 대함에 물을 좋아하는 경향이 많고, 어진 사람은 물보다 산을 좋아하는 경향이 많다. 지혜로운 사람은 동적이고 어진 사람은 정적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거움을 얻고 어진 사람은 장수를 얻는다."

이 말은 『논어』의 『옹야』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지혜로운 자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과 어진 자의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속성을 말하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여러 사람들의 다른 점을 구별하는데 익숙하므로 나와 너의 관계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이들은 횡적관계로 맺어지는 인간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기 위해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고 수평적이면서도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좋아하므로 물을 좋아한다.

또한 호기심이 많아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항상 돌아다니고, 노동의 과정 하나하나를 귀중하게 생각하고 즐긴다.

이에 반해 어진 사람은 나와 하늘의 관계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모든 가치를 위에 두고 그곳으로 올라가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산을 좋아한다.

그리고 호기심이 적어 한 장소에 가만히 있기를 좋아하며 성격이 고요하고, 가치 기준을 마음에 두고 물질적 요구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