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함해국 대표

유 은 미

매일, 매시간 뉴스의 내용이 긴박하게 바뀌고 있다. 안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우리지역 익산에는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인근지역인 전주, 김제, 군산은 이미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긴장상태에 있으며 인접해 있는 우리지역 또한 긴밀하게 살피며 경계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낮다고는 하나 확산속도가 빠르고 확산의 경로 또한 쉽게 노출되어 같은 공간에 일정시간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률이 높아 더욱 불안하게 한다.

그러나 막연한 불안감은 혼란만 야기할 뿐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코로나19의 특성을 알고 안전수칙을 잘 지킨다면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안정이 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2020년 1월 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병원체가 확인됐다. 초기 우한폐렴이라고 불려 졌으나 WHO의 권고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라 명명하였고 공식명칭을 ‘COVID-19’로 정했다고 발표하였다.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2019년을 의미한다. 코로나19의 병원체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인데 이름에서와 같이 2003년 유행했던 사스와 비슷한 기질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명명이다. 코로나19는 사스보다는 전파력이 낮고 메르스보다는 높다고 한다. 사스를 세계 우수사례가 될 만큼 대응했던 우리로서는 다행인 부분이다.

전염의 경로는 감염자의 침방울(비말)이 상대의 호흡기나 눈·코·입의 점막으로 침투하며, 비말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침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섞여 분사된다. 나와 타인에게 감염되는 통상 이동거리는 2m로 알려져 있으며, 눈의 경우 비말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오염된 손으로 비볐을 경우 감염된다고 한다. 아직까지 보건당국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으니 밀폐된 공간에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발발한 대구 신천지 대량 확진자 사태는 이것이 지켜지지 않아 급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코로나19의 치료사례가 공유되면서 차츰 세계 곳곳에서 완치자가 나오고 있고 빠른 진단 키트가 나와 확진하는데 시간이 단축되고 있으니 인류는 이 고비 역시도 현명하게 이겨낼 것이다.

필자는 우석대학교 제약공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많은 미생물과 세균을 다루는 연구자들에게 확인한 실험실에서 하는 살균습관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 손을 깨끗이 씻음과 동시에 손톱도 짧게 깎는다. 우리가 상식에서도 알다시피 손톱 밑에는 무수히 많은 세균이 있다. 아무리 깨끗이 닦아도 짧은 손톱만은 못하다.

두 번째, 사용한 마스크를 버릴 때에는 소독 살균한 후 버린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감염자의 비말 접촉에 의해 전염률이 높다. 다 쓴 마스크를 버릴 시에는 에탄올 분사 후 별도의 휴지통에 버린다. 일상생활은 폐기물관리가 혼합되기 때문에 누군가 접촉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살균해서 버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세 번째, 햇볕을 주기적으로 쐬어준다. 사람의 신체뿐만 아니라 입었던 옷가지들은 주기적으로 햇볕이 좋을 때 쐬어주는 것이 좋다. 햇볕은 돈 안 드는 최고의 살균제이다.

이처럼 우리 일상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기본 원칙을 지켜준다면 코로나19 역시 그리 두려운 대상은 아닐 것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위기를 대응하여 빠르게 잠식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