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교수

여형일

 청년기본법이 2020년 8월 5일 법률 제16956호로 제정되었다. 익산은 법률제정 이전 2019년 1월 30일 익산시 청년 희망 도시 조례와 시행규칙이 제정되었으며 청년센터 청숲이 출범하면서 제도적 기반을 완성하였다.

 익산시의 청년들이 정치·경제·복지·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능동적인 사회 참여 기회를 보장받고, 청년의 잠재적 능력 발전을 위하여 청년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여 청년 희망도 시 구축 및 청년 권익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내용이다. 청년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과 시행 등을 담고 있으며 청년정책에 관한 참여 확대와 연대강화 그리고 일자리창출과 고용 촉진 방안에 관해 지자체장을 비롯하여 관계 유관기관은 관심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필자는 청년이 바꾸는 지역사회(약칭: 청바지 1839)의 초대 회장으로 2020년 취임하여 청년의 권리 확대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 청년 리더와 함께 ‘청년, 익산을 말하다’를 기획하고 주관 중에 있다. 내년 8월까지 총 20회 개최를 목표로 올해 1월 오임선 시의원, 2월 신동해 시의원, 3월 한상욱 시의원, 4월 김수연 의원이 초대되었으며 지역 청년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였다. 5월 29일 토요일 정헌율 익산시장님을 초대하여 현황과 실태가 반영된 진정한 우리 지역 청년정책 개선안을 중심으로 홍재진(진보산업 대표), 박상린(익산청년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이 공동 HOST와 MC를 맡을 예정이다.

 익산에서 출생하여 청년을 보낸 필자는 2021년 지역 청년 발전을 위해 두 가지의 도약점을 찾아냈다. 첫 번째는 앞서 말한 지속 가능한 청년 행사 및 소통창구 개설과 청년 소상공인의 현황 조사이다. 청년(만18세~만39세/익산기준)  이 운영하고 근무하는 소상공인 업체는 우리 주변에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동네 가게 사장님, 통닭집 사장님, PC방 사장님, 태권도장 관장님 등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업체 대표자와 근로자는 우리의 친구, 선배, 동생들이 운영 중이다.

 필자는 익산시소상공인연합회(회장 김양배)와 청바지 1839 협약을 통해 전국 최초로 중앙 연합회 승인 청년분과 창립을 요청하였으며 5월 15일 첫 준비모임을 갖는다. 첫 준비모임의 참석자는 우석대학교 여형일 교수, 김양배 연합회장, 익산 창조의 미술 김병규 원장, 아카데미툴앤다빛주얼리 최현석 대표 등이 참석하며 우리 지역 청년 소상공인 발전을 위한 우선순위 전략을 논의한다. 6월 발대식을 목표로 청년 소상공인의 첫 번째 해결책을 도출하고 중장기 계획 수립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필자 또한 태권도장, 댄스학원의 대표자였으며 청년 시절 비정규직 강사 활동으로 생계를 유지하였다. 청년들과의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정치·경제 시대적 상황을 비관하고 타 도시로 전출을 알아봤으며 제자들에게 희망 없는 익산에 관해 비판한 적이 적지 않다. 이번 창립을 통해서 우리 지역 발전에 기틀을 확립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전략적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