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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13: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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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제비

▲ 최남호

온갖 버림도 부끄럽지 않아

겨드랑이에 남은

몇 낱 씨앗을

처마 끝에 떨군다

풍운우로에 부데껴온

마음의 밭

새 봄의 푸르름도 향기도 다

이젠 찬바람 스치는

전깃줄에 앉아

긴 여행길로 깃을 고른다

지지배배 지지배배 지지배배

18-11-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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