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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세계대전’은 일자리 전쟁이다

익산문화원 고문
김 복 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기술이 고도화 되어 상상을 초월한 일들이 주위에서 벌어지고 있다. 바로 말로만 듣던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주변에서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새 기술이 속속 등장하면서 4차 산업에 대하여 연구하고 생각할 여유도 없이 어느새 우리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와 있다. 그 중에서 당장 우리가 직감할 수 있는 것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우리 일자리가 소멸되어 가고 있다는 것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2020년까지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4차 산업으로 인하여 사라질 전망이라고 한다.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활패턴이 바뀌어 진다는 것으로 삶의 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삶이 고단해진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따라서 가뜩이나 부족한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 일자리 전쟁은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일자리 전쟁은 이미 우리 사회에 다가온 가장 급박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기술의 진화는 편리함을 동반하기에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포의 대상이 되면서 일자리를 잠식하고 있기에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당장 우리가 지금 느끼고 있는 현상 하나를 소개하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올 때 하이패스나 직원에게 고속도로비용을 내고 통과 하느냐 둘 중하나를 선택하면서 통과했다. 그런데 머지않아 톨게이트 일자리가 모두 사라질 전망이라고 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차량의 번호판을 무선 통신 안테나와 영상 인식 기술로 자동 인식해 요금을 결제하는 스마트 롤링 시스템을 도입해 2020년에는 전국 고속도로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통행 요금 징수를 전면 무인화해 고속도로 톨게이트 자체가 사라질 전망이라고 한다.

따라서 약 7000명의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기술발달에 따른 편리함도 좋지만 그 편리함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노동과 일자리가 있기 마련인데 이제는 그 일자리마저 사라질 전망이다. 톨게이트 무인화는 일자리 전쟁의 전초전에 불과하다. 2035년에는 도로를 완전 자율 주행 인프라로 구축하여 AI를 이용한 인공 지능도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다. 이 같은 미래도로 구상에는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바로 제3차 세계대전은 일자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으로 2020년까지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마디로 세상은 무인화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무인화 바람의 최전선은 유통업계에서 이미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아마존은 미국 시애틀에 인공 지능형 무인점포 매장인 아마존 고(amazon go)를 개장했다. 이 매장의 특성은 just walk out(그냥 걸어 나가세요)다. 아마존 고에는 점원은 물론 계산대도 없다고 한다.

때문에 계산을 위해 줄을 설 필요도 지갑을 열 필요도 없게 되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에 등록된 QR코드를 스캔해 매장에 입장하고 물건을 고르면 자동으로 결제가 마무리되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도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 맥도널드 전국 430개 매장 중 200개 매장에 무인 주문 기를 설치했고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리아도 이미 전국 1350개 매장 중 45%인 610개 매장에 무인 주문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한다. 롯데 월드 타워에도 무인 편의점이 개설되어 있고 이마트에도 이미 무인 편의점이 개설된 상태다.

특히 심야 시간대와 야간 노동을 대체해가고 있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의 폭풍은 이처럼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 들어와 자리 잡고 있기에 일자리는 없어지기 마련이라고 한다. 일자리가 사라지는 일이야말로 전쟁을 방불하고 있기에 이미 세계 3차 대전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익산에서도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호황을 누릴 때 익산에 있는 공단에는 일자리가 많았으나 지금은 기업체 운영이 원만하지 못하여 일자리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하며 특히 인건비를 줄이기 위하여 자동화 시스템으로 공장구조를 변경하여 많은 일자리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살고 있는 익산에서도 소리 없이 일자리 전쟁이 이미 일어나 진행 중이라고 보아야 한다. 정부에서 말하는 일자리는 공무원 숫자 조금 늘리는 것으로 진정한 일자리라고 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시작된 전쟁터를 방불하고 있는 일자리 문제를 같이 고민해야 할 운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