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교수

여형일

  #전자스포츠 #경기장 #진흥조례 #시설 #연수원 #심판 #지도사  
 
지난달 최영규(전라북도의회 의원) 주축으로 전라북도전자스포츠(이스포츠)진흥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하였다. 전국 17개시도 중 부산광역시(2019.4.10)가 최초 제정된 이래 최근 경상남도(21.12.30) 이어 13번째 이다. 
자치법규(조례)에 주요 내용은 이스포츠(전자스포츠) 법률, 시행령, 시행규칙을 기반으로 진흥계획의 수립과 시행부터 사업 활성화에 관한 방안을 모색하고 시설 설치와 운영과 포상 및 위원회 설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진흥 조례의 비용추계의 사안 중 진흥계획의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과 사업 수행(대회개최, 센터운영 등)의 연도별로 지원 방안을 기록하고 있다. 조례 제정 사항 중 장애인e스포츠에 관한 내용은 충청북도와 전라북도 유일하게 명시 되어 있으며 장애인e스포츠에 관한 저변 확대와 육성에 관한 법제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전라북도가 힘을 보태고 있다.

전라북도장애인e스포츠연맹(회장 조동진)은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에 2021년 인정단체로 가맹되어 전국장애학생체전과 흥타령제에서 입상하고 있으며 특수학교 재학생을 중심으로 선수를 수급하고 기량 향상을 위해 역량강화 사업 등을 진행중이다. 14개 시군 중 5개 내외 시군이 올해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연맹 위원 중 중앙연맹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고 전국 연합 워크숍 참석과 정책자문위 의견 제출 등 장애인e스포츠연맹 진흥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애인e스포츠는 우리나라 종주국 스포츠로 국제연맹이 설립되어 있으며 전국장애학생체전 운영 종목, 대통령기e스포츠대회 시범종목,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정식종목 준비중 등 전국규모대회가 연간 10여개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 2월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정단체에서 한국이스포츠협회와 함께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이 준가맹으로 승격하였으며 전국장애인체전 정식종목을 목표로 13개 시도 협회장이 힘을 모으고 있다.

 2024년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세계장애인e스포츠대회를 준비중에 있으며 올해부터 심판과 지도사 과정이 민간 자격으로 정식 등록되어 종목의 체계성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e스포츠대회가 진행될 수 있는 규모에 시설 지정 사업이 2년전과 같이 올해  한국이스포츠협회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장애인 시설의 편의성을 고려한 규정은 배제 되어 있으며 총 100개 선정을 목표로 80% 정도의 선정이 진행된 상황에서 전면 선정의 재고는 어려울것으로 보여진다. 전라북도 지정시설로는 전주 덕진구 2개소(린. pc cafe lyn, 메카 PC 하가점), 군산 2개소(스테이피시방 수송점, 스테이 PC방)으로 총 4개소가 지정 되었으며 익산은 0개소로 PC방 업계의 관심이 필요하다.

e스포츠 지정 시설 평가 점수의 우선순위는 대회실적(40)-주변기기(30)-시설환경-접근성 순이다. 첫째, 컴퓨터 및 주변기기(30)사항은 PC 및 모니터 보유수를 기준으로 전문종목 및 일반종목의 권장 보유수를 점수화 하였으며 게이밍 장비 구비여부를 포함하고 있다. 둘째, 이스포츠 시설과 환경(20)으로 관람 및 중계장비와 이용환경을 주제로 경기장에 필요한 경기부스와 스크린과 경기기능 좌석 현황을 평가 지표화 하였다. 셋째 이스포츠 대회 실적과 접근성을 기준으로 대회개최에 최적화 되어 있는 시설 구성과 대중교통수단을(버스, 기차, 전철 등) 이용한 소요 시간을 우대 하였다. 

국내 대학 중 e스포츠를 주도하고 있는 우석대학교는 2021~22년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한국e스포츠협회, 전남과학대학교 e스포츠과, 한국e스포츠학회 등과 시설, 전문인력교류, 연수원 설립 등을 목적으로 협약을 진행하였으며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e스포츠 융합학과 개설과 선수·지도자·심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자는 대한장애인e스포츠연맹 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자격사업본부장과 심판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조례를 바탕으로 전라북도 장애인스포츠의 전략 종목으로 선정이 고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