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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 14: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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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7 -침묵-

▲ 조영애

유리잔에 담기에는

너무 무거운 소리였다

죽은 듯 말없는 소리처럼

조용히 피어 올리는 침묵인데

그 참한 모습

차곡히 쌓이는데,

가슴 열어 제치고

늘상 품은 흐름 였다

19-03-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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