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교수

여형일

  #맞벌이 무자녀 #결혼=출산의 법칙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자녀는 욕심!
  #듀크족(자녀 있는 맞벌이 부부) #딩펫족(아이 없이 반려동물 키우는 부부)
  #통크족(자녀 부양거부, 독립생활 노인 생활) #싱크족(외벌이 아이 없는 부부)
 
 딩크족의 사전적 의미는 Double Income, No Kids의 약칭으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용어이다. 필자는 2011년 연애를 시작으로 2012년 결혼에 성공하여 현재 만9년째 행복한 가정생활을 진행 중이나 자녀가 없다.

 딩크족에 관한 사항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우선 살펴볼 수 있다. 미국은 베이비붐 세대(1946~64년 출생, 전쟁 이후 인구급증)에서 서로 배우자의 자유를 존중하며 자기 일로부터 삶의 보람을 찾으려는 주관적 가치관의 특징을 보였고 중국은 최근 급격한 중산층 증가와 소비자 권익 보호가 강화되면서 딩커주(丁克族)’라 불리는 사회지도층 자녀중 고위급 관료와 전문 직종군에서 급속도로 증가되고 있다. 두 나라 역시 국가와 자신의 삶이 안정화가 도래되는 시기에 일어났으며 생활 습관과 가치관의 변화에서 확고하게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실정은 IMF(1997) 전·후 시대적 분위기로 딩크족을 강요받았으며 젊은 남성과 여성 모두 70% 이상이 딩크족의 삶을 당시 희망하였다. ‘집을 마련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후 자녀계획’을 세우겠다는 경제적 관념이 의견이 많았으나 이후 대한민국은 경제 안정화를 현실화하였으나 비혼주의가 급증하고 있고 미국 사례와 같이 제 일과 휴식을 중시하는 형태가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1999~2000년 경제 호황과 국가 정책 및 의식개선으로 맞벌이 부부들 또한 아이를 낳고도 잘 살 수 있는 변화된 가족생활 ‘DEWK’ 듀크족의 출연으로 인구증가의 안정세를 보였으며 미국 전체의 소비패턴과 경제활동의 변화를 이룩했다.

 그렇다면 딩크족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 있나, 장점으로는 경제적·정신적·시간적 여유, 경력단절 해결이고 단점으로는 노후의 외로움과 아이를 통한 얻은 기쁨과 가정의 활력소 등으로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성향이 팽팽하게 맞서있다. 

 필자는 대학교수이다. 20대 후반 군 장교, 30대 초반 학원장과 교육공무원 30대 중반부터 대학교수를 직업으로 하고 있다. 필자의 아내 또한 20대 중반부터 농업회사 여성 대표직으로 활동했으며 2년 전부터는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인들은 우리 부부에 관해 ‘딩크족 아니냐, 현재의 사회적 지위 유지하려고 자녀계획이 없지 않은가’라고 자주 질문받고 한다.

 청년분들 “경제적 안정되면 결혼해야 하는가?”
 기혼분들 “반드시 자녀를 출산해야 행복한가?”
 시민분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 수 사회인가?”
 
 질문을 계층별로 바꾸어 논하면 분명하고 현실적인 답변이 나타난다. 필자는 ‘24시간 중 자녀와 당신은 얼마나 함께 있는지’에 관해 우선 묻고 싶다. 자녀가 부모와 있어야 할 시기에 조부모, 어린이집, 전문인에게 맡겨지는 것은 우리 자녀에게 가혹한 현실이며 경제적 안정이 있다 하여 출산의 법칙을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하는 것 또한 상대를 배려하지 못한 처사라 볼 수 있다.

 우리 지자체를 비롯한 국내 청년정책은 최근 들어 현실 감각적인 제도적 기반이 구축되고 있으나 여전히 출산 증진을 화두로 인구수 늘리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 청년들이 현재의 정책 방안처럼 자유롭게 교감하고 결혼하여 자녀를 마음껏 낳고 살 수 있을 정도에 우리시는 풍요로움을 갖고 있는지, 결혼보류, 미출산에 사유와 책임를 청년에게만 묻고 있지 않은가에 관해 현실적인 답변이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