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촉광의 다이아몬드를 어깨에 다는 꿈, 대한민국 장교가 되는 법을 소개해 보려 한다. 필자는 해병대 장교(OCS 102기)로 2007년 임관하여 서해 최북단 백령도, 대청도에서 근무 하였다. 과거 대경대학교 군사학과(부사관) 교수로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우석대학교 군사안보학과(장교)에서 미래의 군 간부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교의 책무”는 <장교는 군대의 기간이다. 그러므로 장교는 그 책임의 중대함을 자각하여,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건전한 인격의 도야와 심신의 수련에 힘쓸 것이며, 처사를 공명정대히 하고 법규를 준수하며 솔선수범함으로써 부하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 역경에 처하여서도 올바른 판단과 조치를 할 수 있는 통찰력과 권위를 갖추어야 한다> 이다.
“나는 가장 강하고 멋진 해병대 장교가 된다.” 구호와 함께 책무의 중요성에 늘 노력해 왔다.

대학 재학시절 1년의 휴학과 졸업 후 1년의 사회생활로 또래들보다 시험응시가 늦졌으며 26살에 늦각기 임관시험을 치러야 했다. 2006년 육군 장교(학사 50기)와 해병대 장교(OCS 102기) 시험은 필자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험이었다. 당시 육군 장교시험은 대학 내신성적과 체력시험 그리고 면접이었으며 해병대 장교시험은 필기시험이 추가되어 7급 공무원 수준의 난이도였다. 다행히 해당연도 장교 선발 시험에서 모교에서는 유일하게 육군 장교 시험(학사) 합격하였으며 해병대 장교시험은 전라북도 합격자 2명 중 1명으로 기록되었다.

현재 군 장교시험 중 필기시험은 과거 국어, 영어, 한국사에서 언어 논리, 자료 해석, 공간 능력, 지각속도, 상황판단 등으로 변경되어 다각적 영역을 평가하고 있으며 체력시험은 1.5km,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당일 측정시험에서 국민 체력 100, 6개 종목 3등급 이상의 결과보고서 제출로 변경되었다. 면접시험 또한 “우리의 주적은 누구인가?” 등의 기본적 안보 수준의 질문에서 국내·외 안보전략과 이슈에 대해 전문적이고 다양한 질의 형태로 변모하였다.

육군·해군·공군·해병대 장교 후보생 선발은 대학 1학년(4년제)부터 시험응시가 가능하다. 예비장교·군장학생·학군장교(ROTC)·학사장교 등 다양한 시기와 제도로 우수한 장교를 선발하고 있다. 장교는 4년제 1학년~4학년까지 응시할 수 있으며 4년제 학위를 취득해야 임관할 수 있다. 앞서 장교의 책무에 내용처럼 전문지식과 기술이 없다면 합격할 수 없다.

코로나 이후 경제적으로 더욱 어려워지면서 안정된 직장 생활을 꿈꾸며 공무원 희망자가 증가추세이다. 군 공무원 또한 군무원과 같이 직업 군인을 꿈꾸는 고교생이 늘고 있지만, 수도권 학군단(ROTC)에서는 예년과 달리 응시자가 감소 추세 이다. 정부에서 사병을 줄이고 군 간부 확대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사병 군 복무기간 단축과 장교 출신 우대 기업의 감소로 희망자가 줄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에도 우리 가정의 안정과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 국군장병들은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하고 있다. 장교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국가 공무원이 되는 것, 멋있는 군 생활, 추억거리가 아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숭고한 정신과 사명감 그리고 국가에 충성할 수 있는 참 군인이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