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문화원 고문

김 복 현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공하기를 꿈꾸며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성공은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항상 있기에 노력하는 모습을 세상이 인정해주어야 한다. 그 상대와 조화를 이루면서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먼저 터득해가면서 상대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진정한 성공은 윈윈 게임(win win game)이라고 한다. 진정한 성공은 어느 한쪽이 이기고 어느 한쪽이 지는 것이 아니라 나와 상대가 모두 승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성공을 위해서는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기브 앤드 테이크(give and take)가 작용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한다.

이 역시 어느 한쪽만이 이득을 취하게 되면 지속 가능한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세상을 윈 윈 게임과 기브 앤드 테이크로 조화를 이루면서 살았다면 잘 살았다고 모두가 인정을 할 것이다. 여기에는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함께 살아가자는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분명히 상호 간 설득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이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현상이 더 많은 것 같다. 일례로 도독과 장물아비는 어떤 관계일까?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도독과 장물을 처분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윈윈이라고 말하면 그들이 보는 관점에서는 맞을지 몰라도 세상 사람들은 인정을 하지 않는다. 요즘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사건들을 보면 대부분 이런 악성 윈윈 게임을 즐기다가 그 모습들이 세상에 밝혀진 사건들이다.

검사와 사업가의 관계 뇌물을 받고 부당한 편익을 제공했다면 윈윈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러한 사례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 사회는 시끄러워지며 사회분위기는 어수선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상생 사회는 무엇이라고 보아야 할까? 그것은 윈윈윈 게임이라고 한국협업진흥협회 윤은기 회장께서는 설파했다. 한 번 더 그 의미를 되새겨 보면 나에게도 좋고 상대방에게도 좋고 나아가 사회에도 좋은 것을 말하는 윈위윈 게임을 지칭하고 있다. 나와 상대방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사회에도 보탬이 되는 것이야말로 인정받고 존중받으며 사회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항상 머릿속에 상자 세 개를 그려본 다음 각각 그 안에 무엇을 채워야 할런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첫 번째 상자에는 그 일이 나에게 어떤 성과를 가져올 것인가?

두 번째 상자에는 그 일이 상대방에게는 어떤 이익이 될 것인가?

세 번째 상자에는 그 일이 사회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하라는 것이다.

만약 첫 번째 두 번째 상자에 그럴듯한 내용을 가득 채워진다 하더라도 세 번째 상자에 넣을 것이 없다면 그 계획은 추진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상생의 세상을 생각할 수 있는 멋있는 이야기이다.

현대사회에서 이기적인 인간이 되는 것은 오늘의 사회에 크게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며 그 이유는 사회발전에 보탬이 안 되는 사람은 존경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려면 기업이 사회 공헌을 해야 하는 것이 상식화된 오늘이다.

사회공헌 활동을 해야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상이기에 선진국에는 이러한 기업인들만이 살아남는다고 한다. 선진국일수록 사회적 기여를 많이 하는 사람이 존중받는데 비해 후진국은 권력과 금력이 있는 사람들이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일까? 아니면 후진국일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우선 먼저 내가 돈과 권력을 쥐고 보자는 심리가 앞장을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상대가 죽어가도 나만 살고 보자는 사회윤리가 판을 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

근자에 그 잘못된 비리가 기업이나 법을 다루어야 하는 법조계에서 터지고 있음을 보고 세상을 원망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가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아주어야 하나 오히려 정치가 한수 더 잘못을 저지르고 있어서 국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는 심정이라고 한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말끔히 해결되기를 바라면서…